국회, 5개 상임위 국정감사…외통위, 캄보디아 현장 국감

[서울=뉴시스] 이재우 남정현 기자 = 여야는 22일 10일차 국정감사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벌어진 캄보디아 납치·감금 범죄를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외교통일위원회와 교육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5개 상임위에서 각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외통위 아주반은 캄보디아에서 주캄보디아대사관, 주베트남대사관, 주태국대사관, 주라오스대사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여야는 캄보디아내 한국인 납치·감금 범죄 현황을 점검하고 대사관의 대응 미비점, 향후 재발 방치 대책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는 확대하면서 국민과 재외동포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경찰 주재관 증원은 외면했다면서 캄보디아 사태 책임을 전 정권에 돌리고 있다. 민주당은 ODA 사업 추진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와 통일교 연루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외교 무능이 한국인 피살로 이어졌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사태 발생 이후 캄보디아 내 범죄자 송환을 외교 성과인 것처럼 포장하는 '정치쇼'를 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사기당하고 고통받은 피해자들이 들으면 피가 거꾸로 솟을 일이라고도 하고 있다.

교육위는 같은날 교육부 산하 비수도권 국립대학과 부속 병원, 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할 예정이다. 문체위는 이날 국립중앙박물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농해수위는 해양경찰청 등 해수부 산하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와 서해5도 특별경비단 현장 시찰을 할 계획이다. 복지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한다.

한편, 국회 정보위원회는 같은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캄보디아 내 한국인을 대상으로 벌어진 납치·감금 범죄와 관련한 국정원의 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국정원 등이 참여한 정부 합동대응팀은 최근 캄보디아에 급파돼 구금된 한국인 송환과 수사 공조를 진행한 바 있다.

정보위는 북한이 지난 10일 진행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 행사에 대해서도 보고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20형'을 공개하고 핵위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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