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D-10'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한 경주 보문단지

기사등록 2025/10/21 17:00:19

최종수정 2025/10/21 19:04:24

하이코, 미디어센터 등 행사장 내부 비공개

경주 보문관광단지 입구
경주 보문관광단지 입구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열흘 앞둔 21일, 경주는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보문단지로 접어드는 도로에는 평소보다 버스와 승용차가 부쩍 늘었다. 또 의전과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찰차와 오토바이 수십 대가 순회하고 있어 APEC이 임박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는 내부 장식을 마치고 가구와 집기, 전파 차단기, 발전기 등 장비를 배치하고 있었다. 다만 각국 정상들이 머물 공간이라 작업 중에도 내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주 하이코
경주 하이코
하이코와 연결된 미디어센터는 인터뷰실, 기도실 등을 마련하고 외벽 일부를 마무리 중이었다. 건물 완공 후 진행되는 주차장 공사로 인해 아스팔트 냄새가 가득했다. 
 
경주 하이코와 인접한 미디어센터 외부
경주 하이코와 인접한 미디어센터 외부
하이코를 나와 인근의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경제전시장과 에어돔으로 만든 대기업 홍보관, 한수원의 미래 에너지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경북도가 건립한 경제전시장은 모든 공정을 마치고 이날 유일하게 공식 개관식을 열었다.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첨단미래 산업관, 도내 30개 기업이 참여한 강소기업관, 5한(韓) 하우스로 구성됐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경제전시관, 에어돔 대기업관 내부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경제전시관, 에어돔 대기업관 내부
공정이 늦어진 대기업관은 현대, LG, 삼성, SK와 미국의 메타가 모빌리티·로보틱스, AI·스마트홈 등과 관련한 첨단 신제품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공사 관계자는 “비가 계속 내려 예정보다 일정이 밀려 4~5일 밤샘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전시할 신제품은 아직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경제전시관 내부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경제전시관 내부
경주에 본사를 둔 한국수력원자력은 자체 예산을 들여 에너지관을 조성하고 이날 시연도 했다. 수소에너지, SMR, SSNC 등 미래 에너지 관련 영상물을 제작해 각국 정상과 CEO를 대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APEC 준비지원단 관계자는 “행사를 위한 각종 인프라가 마무리됐으나, 참가국들이 정상의 이동 동선과 선호하는 가구, 색상 등 다양한 요구사항이 있어 이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만찬장 내부는 공개하지 않고 음식 메뉴와 공연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한국수력원자력 '미래 에너지관'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한국수력원자력 '미래 에너지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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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D-10'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한 경주 보문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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