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적 3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
![[안양=뉴시스]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 구축된 에이드가 실종 어르신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사진=안양시 제공).2025.10.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0/NISI20251020_0001970565_web.jpg?rnd=20251020192538)
[안양=뉴시스]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 구축된 에이드가 실종 어르신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사진=안양시 제공).2025.10.21. [email protected]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어르신이 안양시 ‘인공지능 동선 추적 시스템’과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추적 3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안양시와 동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3일 오전 7시께 동안 경찰서에 88세 남성인 치매 어르신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인공지능 동선 추적 시스템(에이드·AIID)을 즉시 가동했다.
해당 시스템은 안양시와 경찰청,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협력해 운영 중인 가운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영상 정보 처리기(CCTV) 영상 분석부터 유사 인물 검색과 분석, 동선 추적 등을 분석한다.
이와 함께 해당 시스템은 어르신의 실종 당시 정보를 입력하자, 단 1초 만에 동안구 관내 2000여대의 영상 정보 처리기(CCTV) 영상을 분석한 가운데 흐릿한 뒷모습만으로도 신종자의 위치를 특정했다.
이어, 초고속의 검색을 통해 오전 7시5분께 실종자의 배회 경로와 마지막 이동 경로를 파악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인근 영상 정보 처리기(CCTV)를 확인 후 호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는 실종자를 발견했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주차장과 지하공간을 집중적으로 수색한 끝에 추적 3시간 만인 오전 10시4분께 아파트 지하 1층 기계실 구석에서 웅크리고 있는 어르신을 구조했다.
안양동안경찰서 실종수사팀 관계자는 "에이드(AIID) 시스템 덕분에 수색 초기 단계에서 실종자 동선을 초 단위로 정확하게 파악한 가운데 수색 범위를 좁힐 수 있었고, 조기 발견·구조했다"고 말했다.
앞서, 안양시는 2023년 '실종아동 신원확인' 연구개발 과제의 도시 실증 사업을 완료하고 경찰청·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안전선도 모델 개발사업에 참여해 2024년 12월 에이드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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