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제' 시행…인증마크 부여
식품안전관리인증원, 희망기업에 사전상담·기술지원
![[서울=뉴시스] 지난 2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오유경 식약처장은 조리로봇 등 자동화 식품용 기기를 도입한 삼성웰스토리를 방문해 음식을 자동으로 조리·제공하는 현장을 살펴보고, 식품용 기기의 안전관리 인증제도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0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0/NISI20250210_0001766611_web.jpg?rnd=20250210135244)
[서울=뉴시스] 지난 2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오유경 식약처장은 조리로봇 등 자동화 식품용 기기를 도입한 삼성웰스토리를 방문해 음식을 자동으로 조리·제공하는 현장을 살펴보고, 식품용 기기의 안전관리 인증제도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0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카페에서 로봇이 커피를 내리거나 뷔페식당에서 국수를 삶는 모습은 익숙한 풍경이 됐다. 인공지능(AI)이 화두가 되면서 이같은 조리 로봇을 도입하는 업소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조리 로봇에 위생에 의구심을 품기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같은 우려를 해소하고 조리로봇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관련 인증을 도입했다.
21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조리 로봇을 포함한 자동화 식품용 기기의 위생과 안전성을 보증하는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안전관리 인증은 기초평가, 심층평가, 현장평가의 엄격한 기준에 적합해야만 인증마크를 받을 수 있다.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해썹인증원)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인증을 신청한다. 이때 우편, 이메일, 팩스,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접수가 완료되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기초평가를 진행한다. 기초평가는 식품 접촉면과 교차오염 가능성이 있는 부위의 재질 등이 법적 기준에 적합한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기초평가를 통과하면, 국제 인증 기관에서 심층평가와 현장평가를 진행한다.
심층평가는 NSF 인증규격 중 식품 안전과 관련된 항목을 중점으로 평가하며 미생물 오염 방지, 디자인, 구조, 코팅, 세척, 마모, 충격강도, 내열성, 접착성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더욱 세밀한 평가가 이뤄진다. NSF는 민간기관인 미국 국가 위생 잰단(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의 식품기기인증이다.
현장평가는 제조 공장을 방문해 인증을 신청한 식품용 기기의 심층평가 결과의 일치 여부와 실제 운영 상황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평가를 거쳐 모든 기준을 충족할 경우 인증서가 발급되며 인증 마크를 제품에 표시할 수 있다.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을 받게 되면 다양한 이점이 있다. 먼저, 제조사는 자사 제품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홍보할 수 있다. 또 국내 평가 항목에 대해 국제 인증 규격인 NSF 규격과 동등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인증된 제품은 국제 인증 기관인 미국 본사 홈페이지에 등재되므로 국제적 공신력을 얻을 수 있다.
인증 절차에 복잡해 신청을 고민하는 기업을 위해 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서는 사전상담과 기술지원을 통해 인증을 돕고 있다. 또 인증비용도 국제 인증과 비교해 저렴하고, 로봇의 부품이 변경되더라도 변경된 사항만 추가 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어 기업의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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