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 신고 4만건…적발은 고작 4건"

기사등록 2025/10/18 10:13:04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학생선수 체육행정 피해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3.2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학생선수 체육행정 피해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사상 최초로 한 시즌 누적 관중 1200만 명 시대를 연 프로야구의 인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암표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년 동안 온라인 티켓 암표 신고가 무려 4만 건에 달하지만 적발은 겨우 4건에 그쳐 보다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진종오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따르면, 국내 4대 프로스포츠(프로야구·프로축구·프로농구·프로배구) 관련 온라인 티켓 암표 신고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 동안 4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체육진흥법 제6조 2항(운동경기 입장권·관람권 등의 부정판매 금지 등)이 지난해 9월에 시행됨에 따라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운동경기 입장권, 관람권 등을 부정 판매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그러나 정작 단속된 사례는 올해 3월 1건, 7월 3건으로 총 4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현실적인 한계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암표 판매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실태를 파악했으나 현실적인 단속과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다.

진 의원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와 관계기관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심각한 직무유기"라며 "피해 받고 있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문체부와 경찰청,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책임 있는 협조 체계를 구축해 실효성 있는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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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10/18 10:13: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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