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회복세…3분기에만 242조 뭉칫돈"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올해 3분기 탈중앙화금융(디파이·DeFi) 시장을 분석한 리포트 '디파이 분기별 동향: 3분기 TVL 회복세'를 17일 발간했다.

리포트 시리즈는 기간별 디파이와 스테이블코인, RWA 등 주요 섹터의 동향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핵심 지표 변화, 주요 프로젝트 트렌드를 분석하는 콘텐츠다.

이번 리포트는 디파이의 기초 지표인 TVL(Total Value Locked·총 예치자산) 회복세와 시장 동향, 향후 전망 등을 다뤘다.

올해 3분기 디파이 TVL은 약 1700억달러(약 242조원)로 집계됐다. 전 분기(1100억 달러) 대비 약 55%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21년 사상 최고치(ATH)에 근접했다.

이는 이더리움 가격 상승이 반영됐다. 이더리움의 안정적인 스테이킹 보상과 신뢰성이 형성된 디파이 내 높은 점유율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온체인 수수료는 탈중앙화 현물 거래소와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유니스왑(Uniswap)이 분기 내 약 4억달러(5695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메테오라(Meteora)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주피터(Jupiter) 등이 뒤를 이었다.

정지성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향후 디파이 산업 발전 관건은 온체인 레버리지 구조를 통한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구조 차원에서의 성장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이번 분기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 섹터가 디파이 시장 성장에 유의미한 전환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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