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 약 3개월간 인터넷 사기범 등 3400여명 체포, 75명 재판 회부

기사등록 2025/10/16 10:52:01

최종수정 2025/10/16 12:12:24

체포 대상자, 한국 등 21개 국가·지역 출신 포함

외국인 용의자 2825명 본국 송환·사기 및 인신매매 네트워크 해체 등 조치

경찰, 16일 새벽에도 프놈펜의 범죄단치 위안취 급습해 수십명 체포

[서울=뉴시스] 외교부가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급증한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해 16일 0시부터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는 여행경보 4단계에 해당하는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다. 시하누크빌주는 출국권고 지역으로 지정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외교부가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급증한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해 16일 0시부터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는 여행경보 4단계에 해당하는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다. 시하누크빌주는 출국권고 지역으로 지정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캄보디아 ‘인터넷 사기 방지 국가위원회’(이하 위원회)은 15일 지난 3개월여간 3400여명을 체포해 이중 75명은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위원회 사무국은 이날 “6월 27일부터 10월 14일까지 110일간 전국 18개 성과 도시를 대상으로 총 92건의 사기 범죄 합동 법 집행 작전이 수행됐다”고 발표했다.

대대적인 단속을 통해 약 3455명의 용의자가 체포됐으며 이들은 한국을 포함 21개 국가와 지역 출신들이다. 

해당 국가와 지역은 중국 본토와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방글라데시, 태국, 한국, 파키스탄, 네팔, 말레이시아, 일본, 미얀마, 필리핀, 라오스, 카메룬, 나이지리아, 우간다, 시에라리온, 몽골, 러시아 등이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 중 75명(여성 5명 포함)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에 대한 혐의는 온라인 사기, 살인, 인신매매 등 중대 범죄와 관련이 있었다고 현지 중국 매체 캄보디아-차이나타임스(柬中時報)는 15일 보도했다.

캄보디아 경찰은 체포된 외국인 용의자 중 2825명(여성 476명)을 본국으로 송환하고 다수의 사기 및 인신매매 네트워크를 해체했다고 밝혔다.

위원회 사무국은 작전 중 방대한 양의 증거를 추가로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압수된 물품에는 수천 대의 휴대전화, 컴퓨터, 여권, 다양한 전자 기기가 포함됐다.

훈 마넷 총리는 7월 14일 온라인 사기 근절을 위한 전국적인 캠페인을 공식 출범하고 9가지 핵심 지침을 발표했다. 훈 마넷 총리는 지침을 이행하지 않는 주지사와 공무원은 해고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가경찰은 16일 오전 1시경에도 프놈펜 참카르몬 지역의 한 범죄단지인 ‘위안취(園區)’ 건물을 급습해 중국인 등 수십 명의 외국인을 구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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