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지혜로 미래 세대 돕는다"…GK인사이츠 고문단 출범

기사등록 2025/10/15 14:16:01

CEO 출신 10인으로 구성된 고문단 공식 출범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백용호 이사장 등 참석

산업·인구·AI 등 국가 핵심 현안 해법 집중 논의

"AI 시대, 전력·거버넌스가 국가 경쟁력 좌우"

"지방소멸·양극화, 새 성장축·균형발전 시급"

"지혜의 네트워크로 후배 경영자 적극 지원"

[서울=뉴시스] 지난 13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싱크탱크 글로벌코리아인사이츠(GK인사이츠)의 고문단 출범 만찬이 열렸다. 사진은 이날 차석한 (왼쪽 첫번째 뒷모습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정호 전 SK하이닉스 부회장,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 (한명 건너)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백용호 글로벌코리아인사이츠 이사장 겸 머니투데이 상임고문, 최현만 전 미래에셋 회장,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 최준근 전 한국HP대표, 정유성 전 삼성SDS 대표, 김종갑 전 한국전력 사장이 대화하는 모습. (사진=GK인사이츠 제공) 2025.10.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3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싱크탱크 글로벌코리아인사이츠(GK인사이츠)의 고문단 출범 만찬이 열렸다. 사진은 이날 차석한 (왼쪽 첫번째 뒷모습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정호 전 SK하이닉스 부회장,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 (한명 건너)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백용호 글로벌코리아인사이츠 이사장 겸 머니투데이 상임고문, 최현만 전 미래에셋 회장,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 최준근 전 한국HP대표, 정유성 전 삼성SDS 대표, 김종갑 전 한국전력 사장이 대화하는 모습. (사진=GK인사이츠 제공) 2025.10.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머니투데이그룹 싱크탱크인 글로벌코리아인사이츠(GK인사이츠)가 고문단을 공식 출범하고, 우리 사회의 난제와 경영 노하우가 필요한 후배 경영자들 지원에 본격 나선다.

GK인사이츠는 지난 13일 밤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출범식을 열고, 한국 기업들이 처한 현실적 어려움을 진단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백용호 GK인사이츠 이사장을 비롯해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국내 주요 기업 전직 CEO 출신 고문 8명이 참석했다.

GK인사이츠 고문단에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용환 전 현대차 부회장, 김종갑 전 한국전력 사장, 박정호 전 SK하이닉스 부회장, 신미남 전 두산퓨어셀 사장,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 정유성 전 삼성SDS 대표, 최준근 전 한국HP 대표, 최현만 전 미래에셋 회장,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 등 10명이 참여한다.

고문단은 GK인사이츠 이사회에 조언하고, 좌담회 등을 통해 사회와 기업이 안고 있는 난제의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백용호 이사장은 이날 "오랜 경륜을 가진 전문경영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기업과 후배 경영자들에게 조언하고 노하우를 나누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앞으로 고문들이 좌담회를 통해 후배 경영자들에게 문제 해결 열쇠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선근 회장은 "한국 경제 성장의 궤적을 함께 한 고문단 10분은 후배 세대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남길 분들"이라며 "평생의 경영 경험 중 단 하나만이라도 후배들에게 전해지면 우리 사회는 분명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인공지능(AI) 시대라는 도도한 물결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이를 전제로 모든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고문단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과 미래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하진 고문은 "양극화가 심화된 자본주의 체제는 지속 가능한가"라고 전제한 뒤 "AI와 일자리 문제를 중심으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영수 고문은 "대한민국이 이념적으로 너무 갈라져 있다"며 "가족, 친구, 조직까지 분열된 상황을 이제는 극복하고 한민족의 강점인 화합의 정신을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갑 고문은 "지금 우리 사회에는 정치·경제·사회 전반을 조율하는 원로나 어른이 사라졌다"며 "바른 생각을 가진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좋은 어른으로서 경험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고문단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에 대한 우려와 해법에도 공감했다.

최준근 고문은 "지방 쇠퇴와 인구 소멸이 심각하다"며 "농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지만 현재 농촌의 교육 인프라가 붕괴된 만큼 회복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황각규 고문은 "150억원을 들여 농산물 유통센터를 만들어도 일할 사람이 없다"며 "향후 인구가 줄어들면 1인당 국민소득은 4만 달러에서 7만 달러로 늘겠지만 국가 존립은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성 고문은 "제조업 경쟁력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이 현재는 제조업 위기를 맞고 있다"며 "서비스업으로의 전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AI 투자와 산업 전환에 대한 고문단의 제언도 눈에 띄었다.

박정호 고문은 "한전은 적자를 보면서도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농업용 전기는 싸고, 산업용 전기는 비싸게 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며 "AI는 국가 군사력과 맞먹는 힘이며, AI 시대의 경쟁력은 전력 경쟁력에 있다"고 말했다.

최현만 고문은 "AI 거버넌스가 앞으로 국가 경쟁력의 핵심 이슈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정부가 돈을 지원하고 물건을 사주는 등 정부 주도로 AI가 급성장하고 있는데, 우리도 정치권이 주도해 AI 중심 생태계를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 마무리 발언에서 백용호 이사장은 "대한민국은 언제나 위기를 맞았지만, 뛰어난 두뇌를 가진 국민의 저력으로 이를 극복했다"며 "미래 세대에게 선배 경영자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출범식에 김용환 전 부회장과 신미남 전 사장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GK인사이츠는 각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넘버원 기업 육성을 모색하는 민간 싱크탱크다. 이번 고문단 출범은 미래 세대를 위한 '지혜의 네트워크' 구축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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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지혜로 미래 세대 돕는다"…GK인사이츠 고문단 출범

기사등록 2025/10/15 14:16: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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