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9월 韓주식 43억달러 순매수…1년7개월래 최대

기사등록 2025/10/15 12:00:00

외국인 증권투자 91.2억 달러 순유입

주식시장서 43.4억 달러 순매수

채권시장서 47.8억 달러 사들여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미국발 관세 영향 속에서도 양대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국의 9월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12.7%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1일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경기 평택항 모습. 2025.10.01.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미국발 관세 영향 속에서도 양대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국의 9월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12.7%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1일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경기 평택항 모습. 2025.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9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과 채권 등 국내 증권시장에 91억 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만의 '사자' 전환으로  외국인은 반도체 업황 기대 등에 주식시장에서만 1년 7개월 만에 최대치인 43억 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과 채권 등 91억2000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지난 8월 6억 달러 순매도 이후 한달 만의 증가 전환이다. 올해 5월 92억9000만 달러 순매수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외국인은 주식 시장에서 약 43억4000만 달러를 사들였다. 지난 5월(14억5000만 달러 순유입) 이후 다섯달 연속 순유입으로 지난해 2월(+55억9000만 달러)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한은 측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에 힘입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했다.

채권자금은 47억8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8월(-7억7000만 달러) 이후 한달 만의 증가세로 지난 5월(+78억3000만 달러)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대규모 국고채 만기상환에도 중장기채권에 대한 매입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국채통합계좌의 과거 채권 보유잔액 통계가 조정 분 34억8000만 달러 증가도 반영됐다.

다만 국제예탁결제기구(ICSD)를 통해 외국인이 국채를 통합 결제·보관하는 국채통합계좌를 제외할 경우 9월 채권 자금 순유입은 13억 달러로 추정됐다.

환율은 재차 상승했다. 원·달러는 8월말 1390.1원에서 이달 13일에는 1425.8원으로 2.5% 가량 치솟았다.

매파적으로 평가되는 9월 FOMC(공개시장운영위원회) 결과 및 일본·프랑스 정치 불안 등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우려 등의 영향 등에 영향받았다.

같은 기간 100엔 당 원화가치는 942.44원에서 939.11원으로 0.7% 가량 하락했다. 원·위안은 194.99원에서 199.85원으로 2.4% 올랐다.

원·달러 변동성은 전월대비 축소됐다. 9월 변동 폭은 3.9원으로 8월(5.8원)보다 줄었다. 변동률은 0.28%로 전월(0.42%)보다 축소됐다.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전월대비 1bp 상승해 13bp를 기록했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만기 장기화에 39bp에서 48bp 로 상승했다. CDS 프리미엄은 전월대비1bp 하락한 20bp 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기대가 크다 보니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쪽으로 외국인들의 순유입이 많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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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10/15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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