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피해자 보호·신속한 송환 이뤄져야"
내일 합동대응팀 파견…외교부·경찰청·국정원 등
경찰청 주도 '국제공조협의체' 출범해 합동수사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남준 대변인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14.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4/NISI20251014_0021013841_web.jpg?rnd=20251014161254)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남준 대변인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김경록 기자 = 대통령실이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납치와 감금·살인 등 강력 범죄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 오는 15일 정부 합동 대응팀을 파견하고 범죄 지역 여행경보 격상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5회 국무회의에서 캄보디아 사건에 대한 강력한 해결 의지를 표명했다고 김남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와 사건 연루자들의 국내 송환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방안과 지원을 최대한 즉시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캄보디아 취업 사기·감금 피해에 대한 외교부와 법무부, 경찰청의 대응현황 및 조치 계획 보고가 이뤄졌다. 외교부는 오는 15일 현지에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경찰청과 국정원 등이 참여하는 '정부 합동 대응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아울러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캄보디아 주요 범죄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격상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캄보디아의 협조를 견인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캄보디아 대사관 경찰 주재관 증원을 비롯한 인력 보강 등 대사관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도 해외취업 광고 모니터링, 가담자 처벌, 경각심 제고를 위한 홍보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최근 20대 대학생 고문·사망사건의 수사공조 현황과 대응 계획을 보고했다. 해외 현지 범죄 단지 단속을 위해 동남아·아세안과의 초국가적 범죄협의 협의체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에서는 수사 국제공조를 위해 국가수사본부장이 정부 합동 대응팀 일원으로 함께 출국한다. 캄보디아 측과 구금된 내국인 송환과 경찰관 추자 파견 등을 협의하고, 대학생 피살 사건도 공동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청 주도 '국제공조협의체'를 출범해 아세안 국가 내에서 발생하는 우리 국민의 납치·감금 사건의 합동수사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국내에서는 범죄 피해 규모를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한편, 추가 피해 차단과 피해 사례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10월 중 '대국민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국제 공조 수사 인력 증원 등 조직 역량 보강도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보고를 받은 뒤 "국민께 캄보디아 사태의 양상이나 실태 등 현황을 정확히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관계 부처의 협력 및 조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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