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라 믿었는데"…1800만원 반지, '불량품' 이었다

기사등록 2025/10/15 03:45:00

최종수정 2025/10/15 06:52:04

[서울=뉴시스]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의 고가 다이아몬드 반지가 불량품으로 판정되면서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러브 라인 풀 파베 세팅 반지의 정상품(왼)과 불량품.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2025.10.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의 고가 다이아몬드 반지가 불량품으로 판정되면서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러브 라인 풀 파베 세팅 반지의 정상품(왼)과 불량품.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2025.10.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의 고가 다이아몬드 반지가 불량품으로 판정되면서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명품 커뮤니티에는 '까르띠에 반지 불량판정, 제품도 대응도 모두 불량이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020년 6월 서울 시내의 한 백화점에서 당시 가격 1860만원에 구매한 까르띠에 러브 라인 풀 파베 세팅 반지가 최근 불량품으로 판정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반지 시세는 약 2770만 원에 달한다.

A씨는 "다이아몬드 주변 폴리싱 상태가 정상품과 다르다. 다이아몬드 사이즈가 더 작아 보이고 반짝임도 덜하다"며 "구입 당시에는 명품 브랜드이니 의심하지 않았지만, 최근 같은 반지를 구매한 친한 지인이 '이 반지는 좀 이상하다'고 지적하면서 문제를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까르띠에 공식 누리집에서 판매되고 있는 러브 라인 풀 파베 세팅 반지.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2025.10.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까르띠에 공식 누리집에서 판매되고 있는 러브 라인 풀 파베 세팅 반지.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2025.10.14.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A씨는 "이 반지를 5년 넘는 시간동안 즐겨 착용했는데, 그동안 마주한 많은 사람들은 가품이라고 의심했을 수 있다"며 "뒤늦게 한눈에 봐도 이상한 불량품임을 알았을 때, 충격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5년 전 가격으로 환불을 받았다. 과정은 다시 떠올리기도 싫은 스트레스 투성이었다", "명품이라는 이름이 반드시 품질과 신뢰, 그리고 훌륭한 대응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꼭 제대로 된 정상 제품인지 확인하시고 구입하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공 수준이 동네 금은방과 다를 바 없어 실망스럽다", "정상품과 모든 게 다른데, 불량이 아니라 아예 다른 반지인 것 같다", "다른 명품 브랜드는 제품 불량이면 현재 가격으로 환불해 준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까르띠에는 지난달 국내에서 올해 세 번째로 가격을 인상하며, 시계를 제외한 주얼리 대부분 제품 가격을 2~5%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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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라 믿었는데"…1800만원 반지, '불량품'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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