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파라과이전 반드시 승리…로테이션 가동할 것"

기사등록 2025/10/13 16:24:48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서 파라과이 상대

"브라질전 당시 단점 보완하며 준비하겠다"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3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0.13. mangusta@newsis.com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3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0.13.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 하근수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파라과이전 필승을 각오하며 선발 명단의 변화를 예고했다.

홍 감독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지난 브라질전(0-5 패)에서 패배했는데, (파라과이전은) 여러 의미로 중요한 경기가 됐다. 내일 경기는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나가 첫 경기나 두 번째 경기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을 때, 그다음 어떻게 회복할지를 점검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발 명단 변화 가능성에 대해선 "로테이션을 할 것"이라며 "지난 경기에 많은 시간을 뛴 선수들도 있다. 조합과 포지션도 조금 바꿀 것이다. 역할이 크게 다르진 않지만, 조합적인 측면도 보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37위)와 10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호가 일 년도 채 남지 않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10일 '삼바군단' 브라질(6위)을 상대로 분투했지만 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강호들과의 맞대결을 대비해 야심 차게 준비했던 스리백 전술도 무위에 그쳤다.

축구대표팀은 '남미 복병'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다시 조직력을 끌어올린다.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3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0.13. mangusta@newsis.com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3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0.13. [email protected]
파라과이는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18경기 동안 단 10실점밖에 내주지 않을 만큼 탄탄한 수비를 자랑한다.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필두로 한 공격진의 결정력이 승리의 관건이다.

홍 감독은 "파라과이를 전체적으로 분석을 한 결과 포백과 미드필더 두 명이 끈끈한 수비를 펼치는 팀이다. 또 앞에 있는 공격수 네 명이 개인기로 경기를 풀어가는, 경기하기 까다로운 특성을 지닌 팀"이라고 짚었다.

이어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 디테일하게 해야 한다. 지난 브라질전에서 좋지 않았던 게, 전환 플레이가 늦다 보니 볼을 뺏기며 실점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최종 점검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에 허무하게 뚫렸던 스리백과 관련해선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플랜 B로 스리백을 준비했다. 지난 브라질전에 많은 단점이 나왔다. 이전의 월드컵 예선 때도 실수가 있었지만 상대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가려진 경우가 있었다. 반면 브라질의 수준높은 선수들은 우리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만들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단점을 우려하는 건 이해하지만, 지금 고치지 않으면 월드컵 본선에서 문제가 된다. 평가전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그런 것(단점)을 찾기 위한 것이다. 승리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항상 해왔던 대로 더 잘할 수 있는 걸 계속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이재성이 13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0.13. mangusta@newsis.com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이재성이 13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0.13. [email protected]
브라질전 당시 홍 감독을 향해 쏟아진 야유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선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선수 시절 홍 감독은 유럽 강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여러 차례 무득점 다실점 완패를 당했지만,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한 경험이 있다.

홍 감독은 "그때와 지금 상황은 많은 차이가 있다. 내년 5월에 소집돼 6월에 있을 월드컵을 준비할 텐데, 그때까지 부상이 없어야 하고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명확한 목표 의식을 믿고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축구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 앞서 포트2(FIFA 랭킹 10~23위)를 사수해야 하는 만큼 파라과이를 상대로 승리라는 결과를 챙겨야 한다.

홍 감독은 "내부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테스트도 중요하지만, 결과 역시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승전고를 울리겠다고 각오했다.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3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0.13.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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