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소 설치 기준에 해당 안 돼…국민 이용 정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유상범(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고 정희철 양평군청 희생자'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2025.10.13.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3/NISI20251013_0021011689_web.jpg?rnd=20251013103451)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유상범(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고 정희철 양평군청 희생자'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2025.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의혹) 조사를 받고 숨진 양평군 공무원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국회에 설치한 국민의힘을 향해 "비극을 정쟁의 불씨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문대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국민의힘은 오늘 국회 본청 앞에 양평군 공무원 추모 분향소를 설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변인은 "국회 사무처는 이미 '국회 내 분향소 설치는 사회적 재난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된다'는 명확한 원칙을 밝힌 바 있다"면서 "이번 사안은 그 기준에 해당하지 않으며 사무처의 입장 역시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국회 사무처의 결정은 법과 규정에 따른 절차적 판단"이라며 "그럼에도 국민의힘이 당리당략에 따라 국회 공간을 점유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이용하는 정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해야 할 일은 비극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비극의 이유를 바로잡는 일"이라며 "국민의힘은 애도의 순간만큼은 정치적 계산을 내려놓고 최소한의 품격과 예의를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정치 갈등으로 소비되지 않도록 원칙과 절제를 지키겠다"며 "또한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바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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