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공무원 시신 부검…1차 구두소견 "범죄혐의점 없음"

기사등록 2025/10/13 13:57:48

최종수정 2025/10/13 14:06:14

양평군청 전경.. (사진=양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양평군청 전경.. (사진=양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양평=뉴시스]이호진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에서 조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양평군청 소속 사무관에 대한 부검에서 범죄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숨진 공무원은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아파트 사업과 관련해 이달 2일 특검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명절 연휴가 끝난 지난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양평군 소속 공무원 A씨에 대한 부검이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됐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1시 14분께 양평군 자택의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현장에는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발견됐다.

특검팀의 조사를 받던 A씨가 숨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하고 압수수색(검증) 영장을 받았다.

이날 국과수는 타살 등 범죄혐의점은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명확한 사인은 최종보고서가 나와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사망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 대해서도 필적감정을 의뢰해둔 상태며,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유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최종보고서가 나오려면 2주에서 한 달까지 걸릴 수 있다”며 “유서에 대해서는 유족이 원할 경우 열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유서 내용에 대한 수사 계획에 대해서는 “유서 내용에 대한 수사는 아직 검토 중인 단계”라며 “우선 필적 감정을 의뢰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은 김 여사의 일가가 실소유한 ESI&D가 2011년~2016년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411㎡에 350가구 규모 아파트를 지으면서 개발 부담금을 부담하지 않고 사업 기간도 뒤늦게 소급 연장 받았다는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양평공무원 시신 부검…1차 구두소견 "범죄혐의점 없음"

기사등록 2025/10/13 13:57:48 최초수정 2025/10/13 14:06:1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