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셧다운 中 CDC 공무원 700명 해고 뒤 취소…"전산 오류"

기사등록 2025/10/13 10:19:54

보건부 "코딩 오류로 잘못된 해고 통지 발송"…600명은 실제 해고

[AP/뉴시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2025.10.13.
[AP/뉴시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2025.10.1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직원들에게 대규모로 해고를 통보했다가 이중 상당수의 통보를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CNN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NN은 연방기관들의 노조인 미국공무원연맹(AFGE)을 인용, 지난 10일 밤 CDC 직원 1300여 명에게 해고 통지가 내려졌으며, 다음 날인 11일 이들 중 700여 명에게는 해고 대상이 아니라는 통보가 발송됐다고 전했다.

미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일괄적으로 발송된 해고 통지서의 코딩 오류로 인해 잘못된 해고 통지가 발송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600여 명은 실제로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CDC를 관할하는 보건복지부 커뮤니케이션 담당관 앤드루 닉슨은 "잘못된 통보를 받은 공무원들은 기관에서 해고된 적은 없으며 모두 감원 대상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해고 통보를 받았다가 정정돼 신분이 유지되는 직원들 중에는 전염병 발생 시 가장 먼저 대응하는 역학전문요원(EIS)과 CDC 대표 학술지인 '주간 사망률·발병률 보고서(MMWR)' 발행팀, 국가예방접종호흡기질환센터, 글로벌건강센터, 공중보건인프라센터 인력이 포함됐다고 CNN은 전했다.

니라브 샤 CDC 전 부국장은 "과거에는 이런 혼란이 관리 무능의 부산물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혼란 자체가 의도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인력 감축은 다음 보건 위기가 닥쳤을 때 우리가 이미 대비해야 했을 일을 준비하느라 소중한 며칠, 몇 주, 몇 달을 허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셧다운이 열흘째로 접어든 지난 10일부터 연방 공무원을 해고하기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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