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답지 않던 실수…"스리백 다듬을 시간 필요해"

기사등록 2025/10/10 23:43:43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 감싸…"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 없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 10월 A매치 친선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김민재가 브라질 쿠냐에 태클로 인한 경고를 받고 있다. 2025.10.1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 10월 A매치 친선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김민재가 브라질 쿠냐에 태클로 인한 경고를 받고 있다. 2025.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세계 최강 브라질에 대량 실점하며 고개 숙인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스리백 전술을 다듬을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내년 북중미월드컵을 대비해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으나, 브라질의 호화 공격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스리백 수비의 가운데 선 김민재는 몇 차례 과감한 태클로 브라질의 역습을 차단했으나, 이 과정에 한 차례 경고를 받았다

또 0-2로 끌려가던 후반 2분에는 최후방 지역에서 치명적인 패스 실수로 이스테방(첼시)에 세 번째 실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결국 김민재는 후반 18분까지 뛰다가 박진섭(전북)과 교체돼 이른 시간 벤치로 내려왔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최강 뮌헨에서 뛰며 세계적인 수비수로 평가받는 김민재에겐 악몽과도 같은 경기가 되고 말았다.

김민재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반에는 브라질의 압박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는데, 후반에는 압박이 강해졌다"며 "우리보다 큰 팀이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브라질을 상대로 시험대에 올랐던 스리백에 대해선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팀이랑 할 때 수비쪽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지만, 아직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이날 김민재의 실수를 감쌌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실수는 개선하면 된다. 김민재가 다음 경기에선 실수를 안 할 수 있다.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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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김민재답지 않던 실수…"스리백 다듬을 시간 필요해"

기사등록 2025/10/10 23:43: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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