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北, 미사일 등 동원해 열병식 예행연습…오늘 야간 개최 가능성"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군 당국은 북한이 10일 오전 미사일 등을 동원해 열병식 예행연습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늘 야간에 개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단과 만나 북한의 열병식 개최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면서도 "장비나 미사일 등을 동원해 (열병식) 예행연습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야간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오늘 오후 늦게부터는 (평양 강수량이) 시간당 1mm 정도라 열병식은 가능할거 같은데 항공 전력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20형' 등 공개 여부에 대해 "워낙 기만, 과장에 능한 조직이기 때문에 다른 수를 쓸 수 있어 미리 예측해서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공개를 하고 사진이나 영상이 나오면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에 있다. 오늘 우천이 예고된 바 전날 자정을 기해 열병식이 열릴 것이란 관측도 있었으나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

10일 저녁 개최가 유력시되는 이번 열병식에는 중국 권력서열 2위인 리창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이 참석해 북중러 연대를 다시 한번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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