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디지털허브 건립 발표 후 협력 강화
지역 상권 홍보에 카카오 캐릭터 등장

지난달 27일 호평늘올중앙공원에서 열린 가을힐링버스킹축제장에 설치된 카카오의 지역상권 홍보부스를 찾은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남양주시와 카카오가 지난 6월 카카오 디지털허브 유치를 발표한 뒤 협력관계를 확장하면서 남양주지역 상권에도 카카오 바람이 불고 있다.
9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 14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 제2데이터센터를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유치하기 위해 2년 가까이 공을 들인 시는 이번 투자유치로 약 4677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와 2596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향후 데이터산업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카카오 디지털허브 유치에 따른 효과는 그동안 카카오와 아무런 연관이 없었던 남양주지역 상권에 카카오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이미 시작됐다.
지난 6월 투자협약에 포함됐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생활동이 지난달 8일에 찾아가는 지역 상권 활성화사업 업무협약으로 구체화돼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카카오와 중소벤처기업부, 함께만드는세상이 함께 추진하는 찾아가는 지역 상권 활성화사업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호평상인회와 장현전통시장, 평내동 쉬고거리상인회에 맞춤형 디지털 전환 교육과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카카오 채널에 상권 업소들의 채널을 개설해 홍보함으로써 오프라인에 주력했던 상권을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것이 주된 사업이지만, 상권 행사에 카카오 홍보부스가 등장하면서 젊은 층이 지역 상권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열린 남양주정원문화박람회와 광릉숲축제, 호평상인회 가을힐링버스킹축제에서는 카카오 홍보부스에 배부하는 카카오 캐릭터 풍선과 리유저블컵 등을 받기 위해 상당한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카카오는 오는 18일 열리는 호평 마을축제와 18~19일 양일간 열리는 장현전통시장 동행축제, 25일 열리는 평내동 어울더울 차 없는 축제에도 참여해 지역 상권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국내외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은 상당히 강하게 보호되고 있기 때문에 지역 상권 홍보에 활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며 “카카오와의 인연이 협력 관계로 이어져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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