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비행기서 아동 성착취물 보다 발각돼

기사등록 2025/10/08 11:53:41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유죄 선고…JFA는 즉각 해임

[그디니아=AP/뉴시스]성착취물 소지로 해외서 유죄 선고받은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 2019.05.26.
[그디니아=AP/뉴시스]성착취물 소지로 해외서 유죄 선고받은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 2019.05.26.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일본축구협회(JFA) 기술위원장이 프랑스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아동 성 착취물을 보다가 발각돼 프랑스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8일(한국 시간) 일본 사커다이제스트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가게야마 마사나 JFA 기술위원장이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15세 미만의 미성년자 성 착취물 이미지를 수입·소지·녹화·저장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집행유예, 벌금 5000유로(약 826만원)를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또 가게야마에게 향후 10년간 프랑스 입국을 금지하고, 그를 프랑스 성범죄자 명부에 올리도록 명령했다.

가게야마는 지난주 프랑스를 경유하는 비행기 비즈니스석에서 노트북으로 아동 음란물 사진을 보다가 승무원에게 발각됐고,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서 체포됐다.

가게야마는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참관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체포 당시 그는 해당 음란물에 대해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예술 작품"이라고 주장했으나, 이후 법정에서 성 착취물을 봤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프랑스에서 불법인 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게야마는 JFA 기술위원장으로 각급 대표팀의 전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총괄해 왔다. 또 지도자 교육과 유소년 선수 육성에도 관여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JFA는 긴급 이사회를 열고 가게야마를 즉각 해임한 뒤 공식 성명을 통해 사과했다.

J리그 선수 출신인 가게야마는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해 일본 U-20 대표팀, 싱가포르 U-16 대표팀 감독 등을 지냈다.

가게야마는 최근 한국 축구에 대해 언급해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4월 JFA 기술위원회에서 "지금까지 라이벌로 경쟁해 온 한국 축구 수준이 떨어지고 있는 현상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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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비행기서 아동 성착취물 보다 발각돼

기사등록 2025/10/08 11:53: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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