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사태 겪은 증평군, 상수도 복선화 사업비 확보 '고심'

기사등록 2025/10/09 10:00:00

단수 사태 유발한 누수 구간은 복선화 '준공'

지방상수도 2.3㎞ 지점 복선화 사업비 72억원

군 "지원 절실", 환경부 등 "형평성 문제" 난색

[증평=뉴시스] 보강천 매설 광역상수도 0.8㎞ 구간 복선화 공사 현장 (사진=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2025.10.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증평=뉴시스] 보강천 매설 광역상수도 0.8㎞ 구간 복선화 공사 현장 (사진=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2025.10.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증평=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증평에서 벌어졌던 '한여름 단수 사태' 이후 두 달 만에 광역상수도 구간 복선화는 진행 중이지만, 지방상수도 복선화는 재원 확보란 난제에 부딪혔다.

9일 증평군과 한국수자원공사 충주수도지사(충주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보강천 바닥에 묻혀있는 광역상수도 0.8㎞ 구간에 대한 복선화 공사가 마무리됐다. 이 구간은 누수로 인해 지난 8월 대규모 단수 사태를 유발했던 곳이다.

하천 매설 구간은 평소 물에 잠겨 있어 누수 발생 시 복구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에 충주지사가 자체 예산을 들여 추진했다.

상수도 복선화는 관로가 1개였던 것을 2개로 늘려, 하나의 관로에 문제가 생겨도 수도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사업이다.

군과 충주지사는 단수 사태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단선 상수도를 복선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평=뉴시스] 한국수자원공사의 굴착기가 5일 오전 10시께 충북 증평군 사곡리 보강천에서 송수관로 파손에 따른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8.05. photo@newsis.com
[증평=뉴시스] 한국수자원공사의 굴착기가 5일 오전 10시께 충북 증평군 사곡리 보강천에서 송수관로 파손에 따른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8.05. [email protected]

현재 증평 지역 상수관 중 단선인 곳은 화성교~증평배수지 5.5㎞ 구간이다.

이 중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광역상수도는 화성교~사곡교 3.2㎞ 지점이고, 지자체 관리 지방상수도는 사곡교~증평배수지 2.3㎞ 구간이다.

충주지사는 광역상수도 구간에 대해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복선화를 검토한 후 추진할 예정이다. 나머지 지방상수도는 증평군이 담당하는데,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이 예상하는 지방상수도 복선화 사업비는 72억원 정도다. 연간 상수도 관리 예산(약 35억원)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다급해진 군은 환경부, 수자원공사, 충북도 등에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이재영 군수는 지난달 22일 수자원공사 본사를 찾아 광역상수도 복선화 사업에 지방상수도 구간을 포함하는 안을 제의했다.

그러나 환경부 등은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 문제가 빚어질 수 있다면서 직접적인 재정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다. 다만 지방상수도 현대화 등 국비 사업 지원 시 '적절한 검토를 하겠다'는 태도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인접 지자체 송수관로와의 개통 연계 등 여러 가지 대체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로서는 지방상수도 복선화가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재원 확보 방안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5일 오후 2시20분께 증평군 보강천에 매설된 수자원공사 상수도관이 파손돼 증평읍 일대 수돗물 공급이 끊겨 1만70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수돗물은 이틀 뒤인 7일 오전 9시가 돼서야 복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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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 사태 겪은 증평군, 상수도 복선화 사업비 확보 '고심'

기사등록 2025/10/09 1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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