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편찬원, '강북의 역사와 사람들' 발간…"60년대 알아보자"

기사등록 2025/10/10 11:15:00

동대문·해방촌·뚝섬·마포·창동 등 역사 담아

[서울=뉴시스]1966년 동대문 전차사업소 모습.
[서울=뉴시스]1966년 동대문 전차사업소 모습.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역사편찬원이 한강 이북의 주요 동네들을 역사학자와 시민과 함께 걸으며 기록한 서울역사답사기 제9권 '강북의 역사와 사람들'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역사학자와 시민이 함께 한강 이북의 각 동네가 품고 있는 역사의 흔적들을 답사하면서 서울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기억을 저장하고 재생산하는지, 시민의 일상과 역사적 사건이 어떻게 맞닿는지를 담아냈다.

이번 제9권은 지난해 서울역사문화답사에서 답사한 7곳의 권역인 동대문·청량리, 해방촌·이태원, 동대문·창신동, 뚝섬한강공원·화양동, 마포, 창동, 인현동 인쇄골목 등지를 교통·산업·여가·인물·이주 등을 키워드로 삼아 각 동네의 다양한 역사를 담았다.

특히 동대문은 교통과 산업이라는 키워드가 교차하는 곳이다. 동대문은 조선시대 한양도성의 관문이었을 뿐만 아니라, 전차라는 근대 교통수단의 시발점이기도 했다. 교통의 요충지로서의 동대문은 청량리와 연결돼 오늘날 서울 동부 지역의 거대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책은 1960년대 이후 급격한 개발 속에서 사라지거나 변형된 흔적들을 동네의 기억과 연결하며, 서울 역사에 접근하는 입문서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온라인 '서울책방'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이나 서울 시내 공공도서관에서 전자책으로도 열람이 가능하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번 답사기를 계기로 시민들께서 자신이 사는 동네의 역사부터 관심을 기울이고 되새기며, 서울의 시간을 함께 읽고 이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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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강북의 역사와 사람들' 발간…"60년대 알아보자"

기사등록 2025/10/10 11:1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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