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숙 의원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취업 현황
졸업 대비 취업률 2022년 29.6%→2024년 26.3%
진학 학생 증가세…전문인력 조기 양성 취지 무색
"객관적 진단 필요…교육당국 개선 방안 마련해야"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10/02/NISI20251002_0001960670_web.jpg?rnd=20251002143227)
[서울=뉴시스]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산업·직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 인재를 조기에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떨어지고 진학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률 하락 원인을 꼼꼼히 분석해 제도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교육부의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일반고 직업반 등 직업계고 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졸업생의 취업률이 최근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졸업자의 취업률은 29.6%(7만6760명 중 2만2709명)에서 2023년 27.3%(7만1591명 중 1만9526명), 2024년 26.3%( 6만3005명 중 1만6588명)으로 취업률이 떨어졌다.
반면 진학자 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2022년 상급학교 진학률은 45.2%(3만4686명)에서 2023년 47.0%(3만3632명), 2024년 48.0%(3만216명)으로 증가했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특성화고를 졸업한 후 바로 취업한 취업자 비중은 2022년 27.1%(1만8320명)에서 2023년 24.7%(1만5496명), 2024년 23.3%(1만2982명)로 꾸준히 감소했다.
취업한 학생들의 중도 퇴사율도 높았다. 2023년도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10월 1일 취업 6개월 기준 1차 유지취업률은 81%에 달했으나, 1년을 기준으로 조사된 2차 유지취업률은 65.6%에 그쳐 졸업 후 1년 이내 10명 중 4명은 퇴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스터고의 경우도 2022년 66.6%(3858명)에서 2023년 61.7%(3660명), 2024년 60.8%(3331명)로 감소했다.
일반고 직업반의 경우는 2022년 15.2%(531명)에서 2023년 13.2%(370명)로 떨어진 뒤 2024년 15.1%(275명)로 소폭 증가했으나, 전체 취업자에 대한 영향은 미미했다.
반면 세 학교 모두 진학자 비율은 꾸준히 증가했다.
특성화고 진학자는 2022년 47.7%(3만2221명)에서 2023년 50.0%(3만1456명)으로 절반을 넘겼고, 2024년 51.4%(2만8659명)를 기록했다.
마이스터고 역시 2022년 6.0%(345명), 2023년 7.2%(429명), 2024년 7.6%(414명)를 기록했다. 일반고 직업반 취업률은 2022년 60.8%(2120명), 2023년 61.8%(1736명), 2024년 62.8%(1143명)로 늘었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설립 취지는 산업·직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조기에 양성하는 데 있으나 이와 반대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강경숙 의원은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설립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취업률이 매년 하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객관적으로 진단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당국과 지자체가 협력해 본연의 취지와 제도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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