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일조권 등 고층 주거 만족도 높아
![[서울=뉴시스] 서울 경기 8월 아파트 층수별 평균 매매가격. (그래픽=더피알 제공) 2025.10.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01/NISI20251001_0001959803_web.jpg?rnd=20251001212807)
[서울=뉴시스] 서울 경기 8월 아파트 층수별 평균 매매가격. (그래픽=더피알 제공) 2025.10.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같은 지역 아파트라도 10층 이하 저층과 30층 이상 고층 세대의 매매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서울에서 지난 8월 한 달 동안 매매된 전용 84㎡ 타입 아파트의 층별(10층 단위) 가격을 살펴본 결과, '10층 이하' 저층 세대 매매가격이 평균 11억 3779만원이었다.
같은 타입 '31~40층' 고층 세대는 28억583만원으로 2.55배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11~20층' 역시 평균 매매가격은 12억5380만원으로, 저층 세대보다 1억원 이상 비쌌다.
경기도의 경우 '10층 이하' 평균 매매가격은 5억6413만원으로, '11~20층' 6억1483만원보다 5000만원 가량 저렴했다. '31~40층'은 9억127만원으로 저층 세대보다 1억8000만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층수가 높아질 수록 매매가격 격차도 벌어지는 셈이다.
단지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 31층이 71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같은 타입 중 가장 비싼 매매가를 기록했다.
또 서초구 반포미도 전용 84㎡ 12층 세대가 38억원에 팔릴 때 같은 단지 8층 세대는 35억3000만원에 매매돼, 불과 4층 사이에 가격이 2억원 이상 벌어졌다.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전용 84㎡ 타입은 과천 중앙동 과천 푸르지오 써밋으로 2층 세대가 23억4500만원에 거래될 때 13층 세대가 그보다 3억원 이상 비싼 27억원에 팔렸다.
이는 고층 세대가 저층보다 조망권과 일조권, 프라이버시 확보 등 주거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선호되지만, 설계 특성상 고층 물량 공급이 제한적인 탓에 가격이 오른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연내 분양 예정인 대표적인 고층 단지는 우선 경기 안양시 평촌동 일원에 공급되는 '평촌 롯데캐슬 르씨엘'이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8층, 4개 동 규모, 전용 47~119㎡로 조성된다.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공중정원이 마련된다.
BS한양은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일원에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3층, 전용면적 84~101㎡, 6개동 총 1199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경기 광명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을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42층, 25개 동, 4291가구의 대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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