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안 수칙④] 우리 집도 명절 휴가 떠나요? 안전하게 지키는 법
역대급 황금연휴 맞아 범죄 위험↑…CCTV·홈캠·IoT 기기 외부 접속 차단
정기배송은 '일시 정지'…택배 송장 개인정보는 '블러'처리해야
![[그래픽=뉴시스] 우리 집 안전하게 지키는 법](https://img1.newsis.com/2025/10/01/NISI20251001_0001959617_web.jpg?rnd=20251001165640)
[그래픽=뉴시스] 우리 집 안전하게 지키는 법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민족 대명절 한가위. 고속도로와 공항은 귀성·여행길에 오른 인파로 북적이지만 도시와 아파트 단지는 텅 빈 채 조용하다. 문제는 이처럼 비어 있는 집이 해마다 명절 연휴마다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명절 연휴 기간에는 빈집털이 등 침입 범죄 신고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다. 실제로 SK쉴더스 ADT캡스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중 사건·사고 처리 건수는 평상시보다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장시간 집을 비우는 황금연휴 기간 보안 공백에 대한 우려가 높다.
스마트홈 시대, 현관문을 잠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스마트 도어락, 홈CCTV, 인공지능(AI)스피커, 택배 흔적 관리 등 사소해 보이는 요소 하나하나가 범죄 예방에 핵심이 될 수 있다. 추석을 앞두고 우리 가족의 '안심 명절'을 위해 지금 점검해야 할 집 보안 수칙을 소개한다.
스마트도어락, 비밀번호 미리미리 변경
장기간 집을 비우기 전 반드시 비밀번호를 새로 설정하고 가능한 한 지문·카드 인증 등 이중 잠금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CCTV·홈캠 '외부 접속 허용'은 잠그기
실제로 홈캠이 해킹돼 가족의 일상 영상이 외부에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따라서 외부 접속 권한은 최소화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강력한 비밀번호와 2단계 인증을 적용해야 한다.
AI 스피커·IoT 기기, 개인정보 권한 최소화
이들 기기에는 개인 정보 접근 권한이 포함돼 있는데 해킹될 경우 외부에서 사용자의 생활 패턴이 노출될 수 있다. 출발 전에는 불필요한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해제하거나, 아예 전원을 꺼두는 것이 안전하다.
문 앞에 쌓인 택배=빈집 알림 신호
택배는 가능하면 명절 전 수령하거나, 지인·경비실에 부탁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택배 박스 버리기 전, 이름부터 지워주세요
박스를 버리기 전에는 반드시 송장을 뜯어내거나 검은 펜으로 개인정보 부분을 완전히 지워야 한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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