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너지, 400억 규모 산업용 보일러 LOI 체결…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급

기사등록 2025/09/29 11:11:22

최종수정 2025/10/01 15:03:18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강원에너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반도체 생산시설에 필요한 산업용 보일러(S/G) 4기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9일 밝혔다. 업계는 사업 규모가 수백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원에너지는 최근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해 대형 S/G 4기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했다. EPC에서의 LOI는 본 계약 체결 전 단계로, 특별한 이견이 없는 한 최종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전 절차다.

특히 이번 수주는 국내 유수의 주요 경쟁사를 제치고 따낸 성과다. 업계에서는 강원에너지의 기술력, 납기 대응력, 플랜트 운영 경험 등에서 경쟁우위를 인정받아 최종 파트너로 낙점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산업용 보일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Fab)에서 가동될 생산라인에 필요한 증기를 공급하게 된다. 안정적인 유틸리티 공급은 팹 조기 정상 가동의 핵심 요건으로 꼽힌다.

강원에너지가 이번 사업에 채택된 배경으로는 ▲발전 및 유틸리티 산업용 플랜트 EPC 및 보일러 제작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 ▲대형 설비에 대한 기술 경쟁력 ▲납기 대응력 등이 꼽힌다.

업계는 "강원에너지가 보유한 기술력과 유연한 생산·납기 체계가 발주처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강원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LOI는 단순한 의향 표명이 아닌 본 계약 체결을 앞둔 중요한 단계"라며 "국가 전략산업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핵심 유틸리티 공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업체 선정은 후속 팹 2·3·4기의 산업용 보일러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향후 수주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이번 수주를 통해 강원에너지가 산업용 플랜트 및 발전·유틸리티 설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향후 반도체·첨단 산업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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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에너지, 400억 규모 산업용 보일러 LOI 체결…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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