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 줄여 논란된 교촌, 이번엔 서울지역 배달앱 치킨가격 인상

기사등록 2025/09/29 18:25:35

최종수정 2025/09/29 20:18:24

배달앱 주문 가격 2000원 인상

서울 지역 가맹점 90% 이상 올려

교촌 "고객 불만·혼란 최소화할 것"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소재 교촌치킨 매장의 모습. 2025.09.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소재 교촌치킨 매장의 모습. 2025.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교촌치킨 서울 대다수 매장이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앱을 통해 판매하는 메뉴의 가격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교촌치킨 가맹점주는 지난 19일부터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서 허니콤보와 레드콤보 가격을 2000원 인상했다.

서울 지역에서 배달앱으로 허니콤보를 주문할 경우 기존 2만3000원에서 2000원 오른 2만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교촌치킨 가맹점주협의회는 서울 지역 가맹점의 90% 이상이 가격을 올린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교촌치킨은 지난 11일부터 닭다리살만 쓰던 순살치킨 메뉴에 닭가슴살을 섞고, 중량은 700g에서 500g으로 줄이며 사실상 가격을 인상했다.

(뉴시스 9월11일자 [단독] 교촌치킨, 순살치킨 중량 500g으로 줄여…"사실상 가격인상" 기사 참조)

서울 지역 가맹점주들은 가격 인상에 앞서 교촌 본사에 관련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점주들은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배달앱 수수료 부담 증가를 내세웠다.

실제 배달앱 외 매장이나 교촌치킨 전용앱에서 판매되는 치킨 가격은 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맹본사는 권장 소비자 가격을 책정하고 가맹점주들에게 해당 가격으로 메뉴를 판매하도록 유도한다.

가맹사업법상 가맹본사는 가맹점주에게 상품 가격 설정을 강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권장 소비자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서울 가맹점주들이 배달 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개별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는 입장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가맹본사가 모든 점포에 콤보 3종에 대한 자율가격제(배달 전용 가격)을 실시하라고 일괄 통보한 적은 없다"며 "다만 같은 상권 내에서 이미 배달 전용 가격제를 도입한 점주들이 주변 다른 점포에게 다같이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본사 쪽에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사는 가맹점을 최대한 설득하는 등 배달 전용 가격제 도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고객 불만 및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중량 줄여 논란된 교촌, 이번엔 서울지역 배달앱 치킨가격 인상

기사등록 2025/09/29 18:25:35 최초수정 2025/09/29 20:18: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