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네이버 계열사 편입 논의 중이나 확정된 바 없어"

기사등록 2025/09/25 15:32:32

"네이버페이와 주식교환 포함 협력 논의 중"

오경석 대표, UDC서 "미래 금융 인프라 만들 것" 의지 밝혀

[서울=뉴시스]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UDC)2025'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이지영 기자) 2025.09.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UDC)2025'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이지영 기자) 2025.09.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네이버 그룹 편입설에 대해 "논의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 언론은 이날 네이버가 최대주주로 있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발행한 신주를 기존 두나무 주주가 보유한 지분과 맞바꾸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사되면 두나무 주주들은 네이버파이낸셜 주주로 전환되고,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된다. 두나무가 네이버 그룹에 편입되는 것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번 보도에 대해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추가 협력 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역시 이날 오후 공시를 통해 "주식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협력 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업계는 두나무를 품은 네이버와 네이버페이가 쇼핑과 금융, 가상자산 거래까지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수익성이 우수한 두나무 실적이 네이버 연결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두나무 역시 이번 거래에 따라 미래 금융 인프라 등 신규 사업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지난 9일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5'에서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금융의 미래라고 주장한다"며 "두나무는 미래의 금융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는 미래 금융 모델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글로벌로 진출하는 K-금융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업비트는 지난 7월 네이버페이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제휴를 맺었다. 구체적 역할 분담과 수익 배분 구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행 규제상 발행은 네이버페이가, 유통은 업비트가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구체적으로는 네이버페이가 발행 주체가 돼 예치금을 관리하고, 업비트가 유통·거래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다. 유통 규모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모델도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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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네이버 계열사 편입 논의 중이나 확정된 바 없어"

기사등록 2025/09/25 15:32: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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