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교착 속 트럼프에 휴전·인질 석방 제안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20.](https://img1.newsis.com/2025/09/20/NISI20250920_0000651748_web.jpg?rnd=2025092006333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20.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가자지구에서 억류 중인 인질의 절반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60일간의 휴전을 보장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폭스뉴스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 서한이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마스는 또 전쟁 종식과 나머지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휴전이 연장돼야 한다는 조건도 내걸었다고 한다.
이스라엘 방송 N12는 하마스 지도부가 아직 서명하지 않았으며 며칠 내 서명된 뒤 카타르 중재자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식 전달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납치한 인질 251명 가운데 47명을 여전히 억류하고 있으며 이 중 생존자는 2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개월간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은 최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9일 카타르에 체류 중인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해 공습을 감행했고, 15일에는 가자 최대 도시 가자시티를 장악하기 위한 지상전에 돌입했다.
N12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 중 일부 아랍·이슬람권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가자지구 종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3일 열리는 이 회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집트, 요르단, 튀르키예 정상들이 백악관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백악관이 이들 국가가 미국의 종전 원칙을 지지하고 전후 재건 계획에 참여하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을 대체할 안정화 병력 파견에도 동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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