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코스피 평균 상승률 -1.0%…올해는 +9.62%
예탁금 73조6000억원…外人 15거래일 중 11거래일 순매수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445.24)보다 18.60인트(0.54%) 오른 3463.84에 개장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3.11)보다 5.95포인트(0.69%) 상승한 869.06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93.6원)보다 4.9원 오른 1398.5원에 출발했다. 2025.09.22.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2/NISI20250922_0020987390_web.jpg?rnd=20250922092043)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445.24)보다 18.60인트(0.54%) 오른 3463.84에 개장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3.11)보다 5.95포인트(0.69%) 상승한 869.06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93.6원)보다 4.9원 오른 1398.5원에 출발했다. 2025.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9월 국내 증시가 계절적 약세 우려를 딛고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반도체 업황 낙관론, 증시 활성화 정책 등 자금이 흘러들기에 우호적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유동성 추가 유입에 따라 지수 상단이 더 열릴 수 있단 전망을 내놓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3460선을 넘어섰다. 이날 새벽 미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오면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달 코스피 상승률은 전 거래일까지 9.62%를 기록 중이다. 통상 9월은 주식시장에서 '최악의 달'로 불리면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2000년 이후 9월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가 -1.0%, 코스닥이 -2.8%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국내 시가총액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약진, 그리고 국내 정책 모멘텀에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유동성 지표도 긍정적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자금으로 불리는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8일 기준 73조6065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가 주춤했던 8월 60조원대 유지하던 예탁금은 지난 10일 이후 70조원대로 불어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거래일 중 11거래일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순매수 규모는 6조7280억원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국내 증시로 유동성이 추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률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단 기대감이 나온다.
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종에서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장기화될 전망이고, 한미 금리차 축소와 달러화 약세도 우호적"이라며 "외국인 수급 복귀도 시장 전체에 유동성을 늘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유동성 개선 등에 힘입어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일부 섹터의 펀더멘털 개선만으로도 연말까지 최대 3700포인트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내 코스피 밴드 상단을 기존 3500포인트에서 3750포인트로 상향 조정하며 "외국인의 코스피200 선물 매수 롤오버(만기 연장), 외국인 현물 순매수, 기관 현물 순매수 등 3종 세트의 수급 환경이 연말 국내 증시의 전인미답 신고가 경신 랠리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높아지면서 예탁금이 큰 폭 증가했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 확산으로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업황 전망 낙관론과 연준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환경 호조로 반도체 중심 글로벌 유동성 추가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업종·종목별 주가 차별화와 미국발 관세 영향과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 등은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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