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관객석 가르는 울타리…안전 관리에 팬들 반발 논란

기사등록 2025/09/18 11:00:01

광산ON뮤직페스티벌, 정상급 뮤지션에 팬들 기대감

스탠딩석 2000석 한복판 울타리에 "관람 문화 몰이해"

광산구 "다중인파 몰려 안전 관리 최우선…양해 부탁"

[광주=뉴시스]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 포스터. (사진 = 광주 광산구 제공) 2025.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 포스터. (사진 = 광주 광산구 제공) 2025.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광산구가 주관하는 페스티벌 스탠딩존(입석) 관객석 내 울타리 설치를 두고 팬들이 '뮤직페스티벌 관람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반발하면서 논란이다.

광산구는 2000여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부득이한 결정을 내렸다며 팬들을 향해 거듭 이해를 부탁하고 나섰다.

18일 광산구에 따르면 20일부터 이틀 동안 광산구 황룡강친수공원에서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이 열린다.

행사는 '가을 온(ON) 순간'을 주제로 코스모스라운지, 별빛영화관, 뮤직오락실, 사진공간(포토존), 북크닉 등 지역민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볼거리 등이 마련됐다.

특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뮤직페스티벌에는 글렌체크, 유다빈밴드, 크라잉넛 등 국내 정상급 록밴드들이 무대 위로 오르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 준비에 나선 광산구는 양일간의 뮤직페스티벌 운영 과정에서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탠딩존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스탠딩존을 각 A·B·C 등 세 구역으로 나눠 관리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부 팬들이 반발하고 있다. 광산구는 무대와 가까운 A·B석을 각 600석, C석을 800석으로 나눈 뒤 각 객석 간 이동이 제한되도록 중간에 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에 페스티벌을 즐기는 일부 팬들은 자유로운 관람 문화가 침해받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페스티벌 문화 중 '슬램'을 즐기기 위해서는 스탠딩존을 나눠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슬램'은 규모있는 콘서트 또는 페스티벌에서 볼 수 있는 문화로, 관객들이 공연 도중 스탠딩존 빈 공간 또는 특정 구역에 깃발을 올린 뒤 동시에 해당 구역으로 뛰어들어 몸을 부딪히는 행동이다. 다수 인원이 무작위로 신체를 부딪히는 행동이기에 부상 위험이 있다.

한 팬은 "팬들 중 누군가는 뮤지션과 가까이서 소통하다가 슬램을 즐기러 이동하고 싶을 수 있다. 울타리 설치는 이러한 관람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팬도 "일부 팬과 뮤지션들은 기성 록페스티벌에서 즐겨온 문화를 광산뮤직ON페스티벌에서도 즐기고 싶을 것이다. 이번 페스티벌에 섭외된 한 뮤지션은 공연 도중 관객들과 함께 대열을 짜 음악에 맞춰 체조를 하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울타리가 있다면 뮤지션과 팬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소통해오던 분위기가 다소 옅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광산구는 팬들의 우려에도 모두의 안전을 위한 부득이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광산구 관계자는 "스탠딩석 2000여 석에 돗자리석까지 포함한다면 더욱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중인파가 모이는 특성상 안전관리가 최우선일 수 밖에 없다"며 "용역업체는 소방과 경찰을 통해 안전관리 심의도 모두 통과받았다. 페스티벌 개최를 수일 앞둔 상황에서 울타리 설치 철회를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며 양해를 부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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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관객석 가르는 울타리…안전 관리에 팬들 반발 논란

기사등록 2025/09/18 11:00: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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