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도권 주택사업 경기 전망 일부 회복…"핵심지 가격 상승 영향"

기사등록 2025/09/16 11:00:00

최종수정 2025/09/16 12:08:25

수도권 지수 전월대비 16.8p 상승

자금조달·자재수급 지수도 상승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이달 수도권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16.8포인트(p) 상승했다. 6·27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최근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핵심 지역의 집값 상승폭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월 수도권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6.8p 상승한 83.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28.2p(64.1→92.3), 경기 17.2p(69.2→86.4), 인천 4.8p(66.6→71.4) 순으로 상승했다.

연구원은 "6·27 대책으로 7월에는 상승 흐름이 잠시 주춤했지만, 8월 들어 다시 탄력을 받으며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값은 9월 첫째 주 기준 31주 연속 상승했고, 마포·용산·성동 등 핵심 지역의 상승폭이 확대되며 사업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수도권에서도 경기 평택·이천·안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많아 사업 여건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연구원은 "정부의 미분양 지원책이 주로 비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수도권은 다소 소외될 수 있고, 이는 향후 경기 일부 지역의 회복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비수도권은 전월 대비 4.8p 하락한 73.2로 전망됐는데, 광역시는 5.6p 하락한 76.6, 도지역은 4.1p 하락한 70.7로 전망됐다.

한편 이달 전국 자금조달 지수는 전월 대비 13.6p 상승한 84.8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금융 지원책이 본격적으로 착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재수급 지수는 전월 대비 0.1%p 상승한 93.3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생산자 물가지수, 건설공사비 지수, 건설기성 디플레이터 등 주요 물가 지표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쳐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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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도권 주택사업 경기 전망 일부 회복…"핵심지 가격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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