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RE100 특화산단' 조성…재생에너지 중심 산업단지 육성

기사등록 2025/09/15 11:00:00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11월 개통…공정률 95.6%

SOC 조기 완성 집중, 이차전지·AI 등 첨단산업 유치

스마트 수변도시, 2028년 완공…복합생활권 구현

[군산=뉴시스] 새만금의 첫 도시인 ‘스마트 수변도시’ 건설현장. 2025.09.15. (사진=새만금개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 새만금의 첫 도시인 ‘스마트 수변도시’ 건설현장. 2025.09.15. (사진=새만금개발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 홍찬선 기자 = 새만금~전주 간 건설공사가 오는 11월 개통을 앞두면서 새만금 산업단지가 재생에너지를 통한 첨단 산업의 중심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사회기반시설(SOC) 조기 완성에 집중, 이차전지·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1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는 현재 공정률 95.6%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 11월 개통이 예정돼 있다. 이번 사업에는 총 2조5890억원이 투입됐으며, 전북 김제시 진봉면에서 완주군 상관면까지 55.1㎞를 잇는다. 2018년 5월 착공한 이후 올해 12월까지 사업이 마무리된다.

도로공사는 이번 개통으로 새만금(군산) 지역의 이동거리가 크게 단축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통행시간 단축과 교통사고 감소 등 연간 2018억원 규모의 사회적 편익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개발청은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중심의 산업단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새만금청은 6GW 규모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풍부한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산업 유치 전략을 추진한다. 새정부 핵심 과제인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HVDC) 사업과 연계한 수상태양광 1·2단계 사업도 오는 2030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같이 생산된 전력은 새만금 RE100 기업에 공급돼 이차전지, AI 등 에너지 집약적 첨단산업을 뒷받침하게 된다.
[군산=뉴시스] 군산 수상 태양광 발전소. 2025.09.15. (사진=새만금개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 군산 수상 태양광 발전소. 2025.09.15. (사진=새만금개발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수질개선, 홍수 예방과 함께 신규 조력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확대 방안도 추진한다. 새만금 제1·2산업단지는 국내 최초의 ‘RE100 특화 산업단지’로 조성돼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단순한 전력 공급을 넘어,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첨단 데이터센터, 이차전지 기업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업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물류·관광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낸다. 동서·남북 간선도로 완성을 통해 산업단지·수변도시·관광거점을 잇는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망’ 구축이 추진된다.

총연장 20.76㎞ 규모의 지역 간 연결도로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착공 준비 중이다. 새만금 신항만은 2026년 말 크루즈항 겸용 1선석을 포함한 2선석 개항을 시작으로, 2030년 6선석, 2040년 9선석으로 단계적 확충해 물류·관광 복합 거점 기능을 강화한다.

새만금의 첫 도시인 ‘스마트 수변도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총면적 6.25㎢, 계획인구 2만명 규모로 조성되는 이 도시는 지난해 6월 매립을 완료하고 현재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주거·상업·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생활권을 구현하며, 올해 말 일부 단독주택 용지와 근린생활용지가 우선 분양될 예정이다.
[군산=뉴시스] 홍찬선 기자 =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이 지난 11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09.15. mani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 홍찬선 기자 =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이 지난 11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09.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더 많은 재생에너지가 필요하다”며 “이재명 정부 첫 국책사업인 RE100 산업단지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과 에너지 대전환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곳이 새만금”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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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RE100 특화산단' 조성…재생에너지 중심 산업단지 육성

기사등록 2025/09/15 11: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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