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은 부족"…토요타·볼보, 사륜 친환경차 출시 이유

기사등록 2025/09/12 12:03:17

토요타, 프리우스 사륜구동 모델 출시

효율에 더해 주행 안정성·구동력도 높여

볼보, EX30CC 출시…제로백 3.7초 성능

모터 2개 단 친환경차, 대세 확장 전망

[서울=뉴시스] 위쪽부터 토요타코리아가 출시한 '2026년형 프리우스 HEV AWD XLE',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출시한 'EX30 크로스 컨트리' (사진= 각 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위쪽부터 토요타코리아가 출시한 '2026년형 프리우스 HEV AWD XLE',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출시한 'EX30 크로스 컨트리' (사진= 각 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친환경차 시장이 효율 중심에서 성능과 안정성까지 아우르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연비를 앞세운 이륜구동(2WD) 모델이 주류였지만, 최근에는 전자식 사륜구동(AWD) 기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속속 등장하며 주행 성능과 안정성까지 강화된 새로운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의 강자'로 불리는 토요타는 지난 8일 새로운 사륜구동(AWD) 모델인 '2026년형 프리우스 HEV AWD XLE'를 국내에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프리우스는 지난 1997년 세계 최초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출시돼 리터당 20㎞를 웃도는 연비로 하이브리드 시장을 선도했다. 2023년에는 5세대 모델이 한국에 공개되며 입지를 이어갔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사륜구동 모델은 효율 중심 이미지를 넘어 주행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후륜 차축에 전기 모터를 더해 앞뒤 바퀴를 동시에 제어하는 'E-Four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 안정성과 구동력을 높였다.

하이브리드에 이어 전기차도 사륜구동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볼보)가 최근 선보인 EX30 크로스컨트리(EX30CC)가 대표적이다.

EX30CC는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 모터를 장착한 트윈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최대 428마력의 출력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7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 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전용 섀시와 높은 지상고를 적용해 다양한 도로와 기상 조건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전·후륜 모터가 즉각적으로 구동력을 배분해 빠른 가속과 함께 노면 대응력을 강화했다.

이 같은 사륜구동 친환경차는 전기 모터를 앞뒤에 배치해 전자식으로 구동력을 제어하면서, 복잡한 기계식 구조 없이 안정성과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준중형 해치백이나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등 대중적인 차급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지며 시장 접근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사륜구동 친환경차가 단순한 틈새 모델을 넘어 주요 라인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비와 안정성을 모두 충족하는 차종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지면서 시장 확산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 경쟁은 단순한 효율을 넘어 주행 성능과 안정성까지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의 경쟁력이 구동 기술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륜은 부족"…토요타·볼보, 사륜 친환경차 출시 이유

기사등록 2025/09/12 12:03:17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