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베슬AI·디노티시아, '주목할 AI 에이전트 기업' 선정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분석 전문기관이 발표한 'AI 에이전트 기술 스택을 구성하는 135개 유망 기업'에 업스테이지, 베슬AI, 디노티시아가 이름을 올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B인사이트는 지난달 말 독자적으로 확보한 정량 지표와 모자이크 점수(기업의 재무 상태, 제품 혁신력, 시장 반응, 투자 유치 내역 등 종합 평가한 지표)를 기반으로 전 세계 민간 AI 기업 중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135개사를 선별했다.

국내 기업에서는 업스테이지, 베슬AI, 디노티시아가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업스테이지는 '컨텍스트' 영역의 '거대언어모델(LLM) 데이터 준비 플랫폼' 분야에 선정됐다. 이 분야는 AI 에이전트가 구조화된 데이터와 임베딩을 바탕으로 정보를 유지·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을 말한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정예 개발팀에 포함됐다. 또 아마존, AMD 등이 참여한 62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브리지 투자 유치에도 성공해 기술과 시장성 모두에서 글로벌 확장 기반을 다졌다.

베슬AI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및 인프라' 영역의 '모델 배포 및 서빙' 분야에 포함됐다. 이 분야는 LLM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컴퓨팅 자원, 호스팅 환경, 추론 최적화 시스템 등을 포함하는 핵심 인프라로 분류된다. 베슬AI는 미국의 데이터브릭스, 모달 등과 함께 글로벌 주요 플레이어로 언급됐다.

디노티시아는 '컨텍스트' 영역 내 '벡터 데이터베이스'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벡터 데이터베이스는 의미 기반 정보 검색 기술로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질의에 적절한 맥락을 파악하고 응답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 기술이다.

디노티시아는 정보 검색 정밀도와 확장성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CB인사이트는 향후 AI 인프라 시장 핵심 경쟁 요소로 효율적인 컴퓨팅, 지능적 오케스트레이션, 개발자 친화적 추상화를 제시했다. 이러한 요소들을 결합한 플랫폼들이 하이퍼스케일러 독점 구조에 맞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