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우크라이나서 에코스틸아스콘 시험포장 성공

기사등록 2025/09/12 08:25:08

최종수정 2025/09/12 08:30:24

(사진=SG)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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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아스콘 전문기업 SG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에코스틸아스콘 시험포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시험포장이 진행된 도로는 키이우 인근의 잘리샤–보흐다닙카 구간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SG는 지난 2023년 12월 현지 법인인 'SG 우크라이나(Ukraine)'를 설립했다. 이후 현지 아스콘 업체인 디에스프롬(DS Prom), 유로버드플러스(Eurobud Plus)와 아스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 회사인 메틴베스드그룹(Metinvest)과 슬래그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크라이나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현지에서 에코스틸아스콘의 특허 등록을 완료, 우크라이나 인프라부와 이번 시험포장을 합의했다. 올해 5월에는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산하 국립도로개발연구소의 랩(LAB) 샘플테스트를 통과해 공식 시험 성적서를 발급받았다. 이를 통해 기술적 우수성을 확보하고 시험포장 실행을 위한 법적·기술적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에코스틸아스콘은 SG가 국내에서 건설신기술, 재난안전신기술을 갖고 있는 도로포장의 원자재다. 일반 아스콘에 쓰이는 천연골재 대신 철강회사의 부산물로 발생하는 제강슬래그를 활용해 원가절감, 고강도, 저소음, 미세 먼지저감, 탄소저감 등 친환경 효과를 가진 프리미엄 아스팔트 콘크리트다.

회사의 제품은 전후 재건 과정에서 경제성·환경성·내구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부합한다. 전통적인 철강강국인 우크라이나의 제철소에서는 슬래그가 대량 발생한다. 에코스틸아스콘은 수십 년간 누적된 슬래그를 천연골재 대신 활용해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험포장 성공을 시작으로 SG는 우크라이나 최대 도시 중 하나인 드니프로주의 도로재건에 착수한다.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청 및 주요도로 현장에 에코스틸아스콘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SG 관계자는 "이번 우크라이나 시험포장은 단순한 시공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라며 "향후 우크라이나 전역에 에코스틸아스콘으로 도로를 재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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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우크라이나서 에코스틸아스콘 시험포장 성공

기사등록 2025/09/12 08:25:08 최초수정 2025/09/12 08: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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