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CPI에 안도…"환율, 1380원대 하락 출발 전망"

기사등록 2025/09/12 07:43:10

최종수정 2025/09/12 08:00:24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314.53)보다 29.67포인트(0.90%) 오른 3344.20,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33.00)보다 1.76포인트(0.21%) 상승한 834.76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6.6원)보다 5.2원 뛴 1391.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09.1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314.53)보다 29.67포인트(0.90%) 오른 3344.20,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33.00)보다 1.76포인트(0.21%) 상승한 834.76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6.6원)보다 5.2원 뛴 1391.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09.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1380원대에 다시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전년 대비 8월 CPI가 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2.9%)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지난달과 대비했을 때는 0.4%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3.1% 상승해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CPI가 예상 범위 내에서 발표되면서, 이달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경기부양 필요성에 힘이 실리면서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만7000건 증가한 26만3000건으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8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도 2만2000개로, 시장 예상치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 영향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한 달 전 86%에서 현재 100%로 상승했다. 이 중 0.5%포인트 '빅컷' 가능성도 6.1%를 기록했고,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은 81%로 크게 높아졌다.

박상현 iM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고용지표는 연이어 부진한 모습"이라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물론, 연내 총 3차례 금리 인하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뉴욕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6%, S&P500지수는 0.85%, 나스닥은 0.72% 각각 상승했다. 달러화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97선 중반으로 하락했다.

환율 역시 이러한 안도감을 반영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오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391.8원에 마감했으나, CPI 발표 이후인 새벽 2시에는 1.1원 내린 1390.7원으로 내려앉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 예상 범위를 1386~1393원으로 제시하며 "원·달러는 역내 달러 실수요와 증시 외국인 순매수가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달러 약세를 쫓아 1390원 하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예상치에 부합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와 주간 고용 지표 부진, ECB통화정책에서 나온 매파적인 발언에 따른 유로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면서 이날 환율은 1380원대로 내려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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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CPI에 안도…"환율, 1380원대 하락 출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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