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파주 폭발사고 모의탄 사용 중단…사고발생 후 즉각 조치"

기사등록 2025/09/11 11:40:33

최종수정 2025/09/11 11:46:23

10일 파주 포병부대서 모의탄 폭발로 10명 다쳐

장병 6명은 중환자실, 4명은 일반병실서 치료 중

모의탄, 과거에도 오작동 사례로 3차례 사용 중단

[파주=뉴시스] 전진환 기자 = 10일 오후 훈련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경기도 파주시 육군 모 부대 입구에서 군, 경찰 등 관계자들이 사고 조사를 위해 모여 있다. 장병 8명이 부상한 이번 사고는 주둔지 내에서 실탄 없이 사격 절차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폭음을 내는 용도의 묘사탄이 터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5.09.10. amin2@newsis.com
[파주=뉴시스] 전진환 기자 = 10일 오후 훈련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경기도 파주시 육군 모 부대 입구에서 군, 경찰 등 관계자들이 사고 조사를 위해 모여 있다. 장병 8명이 부상한 이번 사고는 주둔지 내에서 실탄 없이 사격 절차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폭음을 내는 용도의 묘사탄이 터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5.09.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육군은 11일 파주 포병부대 훈련 중 모의탄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사고 발생 후 즉각 조치해 해당 모의탄은 현재 사용이 중단된 상태"라고 했다.

배석진 육군 공보과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사고와 관련해 군사경찰과 국방기술품질원, 육군탄약지원사령부, 업체 등에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발 방지 대책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파주 적성면 소재 육군 포병부대에서는 K9 자주포 비사격훈련 중 발사음과 연기를 묘사하는 모의탄이 원인미상으로 폭발해 장병 10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 과장은 "6명은 화상 집중 치료를 위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나머지 4명은 일반 병실에서 치료 중"이라며 "육군은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최상의 전문의료 지원 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의탄은 실탄없이 사격절차를 연습할 때 사용하며 실제탄은 아니다. 크기 17.5*53.3mm이며, 중량은 약 10g이다. 비사격 훈련시 포신 끝부분에 장착하는 발사효과 묘사기에 24발을 장착한다.

배 과장은 "(해당 모의탄은) 과거 오작동 사례가 2021년과 2022년, 2023년에 한 차례씩 있었다"라며 "당시 원인이 분석될 때까지 사용을 중지했고, 사용 전에 잘못된 파지라든지 불발탄 처리 절차 (부족) 등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이어 "그때 사고 원인이 탄 자체의 결함으로 결론지어지지 않았다"라며 "안전 절차 준수 등의 강조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10일) 제주 서귀포시 소재 공군 부대에서도 연습용 뇌관이 터지면서 예비군 훈련을 받던 예비군 6명과 교관(부사관) 1명이 찰과상과 이명 등 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공군은 "7명 모두 이비인후과와 정형외과 검사 결과 특이 소견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부대는 길이 6cm·직경 6.5mm의 연습용 뇌관이 터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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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파주 폭발사고 모의탄 사용 중단…사고발생 후 즉각 조치"

기사등록 2025/09/11 11:40:33 최초수정 2025/09/11 11: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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