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5범 서울장학수장 임명에…전북도 "인사검증 개선"

기사등록 2025/09/11 10:30:23

음주·성범죄·세금 등 검증서 작성 형태 도입 검토

[전주=뉴시스] 전라북도 서울장학숙 청운관.
[전주=뉴시스] 전라북도 서울장학숙 청운관.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과거 5번의 전과이력에도 서울장학숙 수장에 임명돼 물의를 빚었던 한희경 관장 사태에 대해 전북도가 인사검증 시스템 개선을 약속했다.

이현웅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은 11일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한 관장 사태에 대해 채용과정 중 신원조회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외부인사들이 포함된 인사위원회의 결정을 받았다"면서도 "이번 일을 기점으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법적 검토를 걸쳐 체크리스트 등 채용 절차의 조건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이 말하는 체크리스트는 음주·성범죄·세금 등 이력을 적어내는 자기기준검증서 작성형태다. 이러한 서류를 받은 뒤 채용절차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이 원장의 생각이다.

전북도 산하 기관인 진흥원은 지난 7월16일 임기를 마친 관장의 후임을 채용하기 위한 공고를 냈다. 진흥원은 자격·경력 등 여부를 확인하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통해 한희경 전 전북도의원을 신임 관장으로 뽑았다.

하지만 임명 직후 한 관장의 전과 이력과 관련한 비난의 여론이 확산했다. 한 관장은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공직선거법 위반 등 5번의 전과 기록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난여론이 확산되자 한 관장은 지난 10일 사직서를 제출, 현재 수리 절차가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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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9/11 10:30: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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