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승환, 광주서 은퇴투어…"소중한 추억 가슴 깊이 새기겠다"

기사등록 2025/09/10 19:47:45

최종수정 2025/09/10 19:48:08

눈물 보인 KIA 최형우, 오승환에게 감사패 전달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은퇴 투어 행사에서 KIA 타이거즈 구단이 특별 제작한 액자를 받은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가운데). (사진=KIA 제공). 2025.09.10.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은퇴 투어 행사에서 KIA 타이거즈 구단이 특별 제작한 액자를 받은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가운데). (사진=KIA 제공). 2025.09.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꼽히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은퇴 투어 행사를 통해 광주 팬들에게 고별 인사를 전했다. KIA 타이거즈 구단은 오승환에게 특별 제작한 액자를 선물했다.

오승환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은퇴 투어 행사를 가졌다.

10개 구단이 합의해 공식 은퇴 투어를 진행하는 건 오승환이 2017년 이승엽, 2022년 이대호에 이어 3번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지난달 6일 선언한 오승환은 8월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은퇴 투어 행사에 나섰고, 8월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두 번째 시간을 가졌다.

이날 광주에서 오승환의 세 번째 은퇴 투어 행사가 펼쳐졌다.

KIA의 나성범과 김태군은 경기 시작에 앞서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오승환에게 2개의 액자를 선물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에게 선물한 액자. (사진=KIA 제공). 2025.09.10.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에게 선물한 액자. (사진=KIA 제공). 2025.09.10. *재판매 및 DB 금지
KIA는 오승환의 통산 100세이브, 200세이브, 300세이브와 기록 달성 당시 사진이 들어간 액자를 제작했다.

오승환은 개인 통산 100세이브와 200세이브, 300세이브를 모두 KIA를 상대로 작성했다.

다른 액자에는 KIA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오승환의 사진들이 들어가 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삼성에서 오승환과 함께 뛰며 왕조를 구축했던 최형우는 포옹을 나눈 뒤 개인적으로 준비한 감사패를 건넸다. 감사패에는 오승환과 최형우가 함께 찍은 사진을 넣었다.

최형우는 감사패에 적힌 문구를 낭독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우리가 함께한 처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늘 존경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최고의 투수는 오승환이다. 마운드 위에 형의 모습을 평생 간직하겠다. 형의 제2의 인생도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가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에게 전달한 감사패. (사진=KIA 제공). 2025.09.10.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가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에게 전달한 감사패. (사진=KIA 제공). 2025.09.10. *재판매 및 DB 금지
오승환은 답례품으로 자신의 사인이 담긴 기념 글러브를 KIA 구단에 선물했다. 글러브 명패에는 'KIA 타이거즈와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을 기억하겠습니다. 끝판대장 오승환 드림'이라는 문구를 적어넣었다.

마이크를 잡은 오승환은 "은퇴 투어 행사를 마련해준 KIA 구단에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기록을 광주에서 많이 세웠다. 그때마다 KIA팬분들께서 응원해 주시고 박수 쳐주신 기억이 난다.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KIA에서 꾸준하게 좋은 성적으로 팬분들에게 보답하고 있는 대투수 양현종, 후배지만 본받을 점이 많고 이미 전설이 된 최형우, 대표팀에서 짧았지만 함께 생활했던 이범호 감독님 등 KIA와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과 행복한 기억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양 팀 선수들과 단체 기념사진을 찍으며 은퇴 투어 행사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의 다음 은퇴 투어 행사는 9월11일 삼성과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다.

SSG는 지난달 7일 삼성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오승환의 은퇴 행사를 열어줬지만, 준비 시간이 촉박해 하이라이트인 선물 증정식은 갖지 못했다.

따라서 은퇴 투어 기념 선물은 9월11일 대구에서 전달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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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 광주서 은퇴투어…"소중한 추억 가슴 깊이 새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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