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백내장 환자 20%가 자외선 노출과 관련
야외활동시 선글라스·챙 넓은 모자 등 착용 중요
'백내장' 의심되면 정기적으로 안과 방문해 검진
![[서울=뉴시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오는 지난 2023년 6월 14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백내장 교육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존슨앤드존스 서지컬비전 제공) 2023.06.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6/14/NISI20230614_0019921031_web.jpg?rnd=20230614092633)
[서울=뉴시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오는 지난 2023년 6월 14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백내장 교육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존슨앤드존스 서지컬비전 제공) 2023.06.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외선 노출 최소화 등 생활 습관 개선으로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전 세계 백내장 환자의 약 20%가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대표적인 노화 질환이다.
백내장은 자외선 노출이 주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수정체 내 단백질 변성이 가속화되어 백내장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고대구로병원 안과 최광언 교수는 "백내장이 진행되면 시야가 점점 뿌옇게 변하고, 강한 빛에 대한 눈부심이 심해지거나 빛이 퍼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라며 "야간 시력 저하, 복시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시력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백내장 증상은 수정체가 혼탁한 위치, 정도, 범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초기라면 수정체 혼탁이 시력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이상 징후를 느끼기 어렵지만, 진행하면 사물이 뿌옇게 흐려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질환이 진행할수록 수정체 혼탁이 심해지며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눈부심, 대비감 저하, 시력이 크게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백내장 진행 속도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일단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으므로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면 수정체 제거술 및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이 필요하다. 의료계는 "책이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볼 때 글씨가 겹쳐 보이거나 야간에 운전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시야가 뿌옇게 보여 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느낀다면 백내장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생활하는 데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거나 양쪽 눈 모두 백내장이 있더라도 한쪽 눈이 많이 진행하지 않은 경우라면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기도 한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안과에 방문해 시력 등 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으로 인해 녹내장이나 포도막염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다면 빠르게 수술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최광언 교수는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챙이 넓은 모자를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라며 ""흡연은 백내장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금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의료계는 야외활동 시 눈 보호를 위한 생활 습관으로 ▲햇빛이 강한 시간대(오전 10시~오후 3시)에는 야외활동을 줄이기 ▲외출 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 착용 ▲챙이 넓은 모자를 활용해 직사광선 차단 ▲균형 잡힌 식습관과 금연을 실천하여 눈 건강 유지 등을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