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차세대 CO₂ 포집·활용 '그린올' 실증 시연회

기사등록 2025/09/09 08:59:47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서

[보령=뉴시스] '그린올 신에너지 기술 실증' 시연회 참석자들 기념촬영. (사진=보령시청 제공) 2025.09.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뉴시스] '그린올 신에너지 기술 실증' 시연회 참석자들 기념촬영. (사진=보령시청 제공) 2025.09.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전날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김동일 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올(Green-ol) 신에너지 기술 실증'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그린올'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가 개발한 차세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로,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CO₂를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그린 에탄올, 메탄올, 플라스틱 원료, 지속가능 항공유(eSAF) 등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면 탄소 배출 없이 화학제품 생산이 가능해 탄소중립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보령화력 실증 플랫폼에서는 하루 300kg의 CO₂를 처리해 200kg의 일산화탄소를 생산한다. 지난 2023년 독일에서 실시한 6㎏ 규모 전환 실증 이후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생산된 일산화탄소는 바이오 공정을 통해 항공유 성분인 헥산올로 전환될 예정이다.

보령시는 10월 CCU 메가프로젝트 부지로 선정됐다. 이번 실증은 해당 프로젝트의 선행 사업으로 향후 사업화 모델 구축과 지역 산업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은 석탄화력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번 실증을 통한 그린올 기술의 상용화로 CO₂ 배출 저감과 메탄올 수입 대체, 친환경 신산업 육성, 지역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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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차세대 CO₂ 포집·활용 '그린올' 실증 시연회

기사등록 2025/09/09 08:59: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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