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 교육용 교재(사진=태권도진흥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태권도진흥재단은 국립태권도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주월한국군 태권도교관단' 자료가 전북특별자치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체육 관련 유물 중 국가문화유산에 등록된 사례는 있으나 태권도로는 최초로 '광역자치도' 단위의 문화유산에 등록된 사례다.
이 자료는 태권도가 국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를 입증하는 유산으로 태권도 세계화 초기 단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기록이다.
1962년부터 1973년까지 베트남에 파병된 한국군 태권도 교관단이 현지에 태권도를 보급하고 정착시킨 활동을 입증하는 기록물이다.
태권도 교육용 교재를 비롯해 교관 도복, 베트남 내 태권도 대회 규정, 훈장 수여 문서 등 총 11점의 자료로 1962년에 태권도 교관단이 파견된 이후, 태권도 보급 상황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또 당시 태권도 교관단의 지도 내용과 활약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태권도 세계화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나타내는 등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태권도 관련 자료로는 국내 최초로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사례로 태권도가 스포츠와 함께 문화 유산적 가치를 지닌 무형자산임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태권도 문화유산 가치를 높이기 위해 관련 자료 수집과 보존, 활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태권도 역사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전북도 및 무주군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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