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300여명 대피 소동
1시간30분 만에 현장 종결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청주에서 테러 위협 신고가 접수돼 학생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6분께 "청주의 A건설사와 한 초등학교를 테러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는 A건설사 직원 B씨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각각 특공대 15명 등 경력 83명, 소방인력 52명을 동원해 현장 수색 및 안전 조치에 나섰으나 폭발물은 확인되지 않아 1시간30분 만에 현장 종결처리했다.
이 신고로 학교에 있던 학생 37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초등학교는 B씨의 자녀가 다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한 차례 자신의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는데 이후 그의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달라" 등 지금까지 400여개의 스팸 문자가 발송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테러 문자도 지난 2일 오후 7시30분께 지인이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현장 종결했다"며 "발신번호는 국제번호로 보이스피싱 조직이 문자를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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