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편의점 흉기 강도 미수범, 시민들이 붙잡았다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의 한 편의점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금품을 빼앗으려다 도주한 30대가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A(30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0시47분께 동구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 B(20대·여)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금고를 열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씨가 금고 앞을 가로막으며 지시를 거부하자 그대로 도주했다.

하지만 B씨가 편의점 밖으로 나와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시민 2명이 A씨를 150m가량 쫓아가 붙잡았다.

이어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A씨 검거에 도움을 준 B씨와 시민 2명에게는 표창장과 보상금 등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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