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시스] 서희원 기자 = 4일 경남 산청군 신등면 율현마을 지난 7월 극한호우로 10여채의 가옥이 쓸려 갔으며 1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마을이다. 2025.09.04. shw188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4/NISI20250904_0001934902_web.jpg?rnd=20250904112359)
[산청=뉴시스] 서희원 기자 = 4일 경남 산청군 신등면 율현마을 지난 7월 극한호우로 10여채의 가옥이 쓸려 갔으며 1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마을이다. 2025.09.0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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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산청군은 극한호우 피해 복구에 총 6362억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산청군은 군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공공시설 5678억원, 사유시설 419억원, 위로금 265억원 등 총 6362억원(국비 5516억원, 지방비 846억원)을 복구비로 편성하고 정부와 협력해 발빠른 조치를 취한다.
군민 생활 회복 위한 실질 지원 확대
주택 및 생계 기반 지원 강화을 위해 전파주택 164동, 반파주택 80동, 침수주택 453동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약 70억원으로 신속한 주택 복구를 위해 철거비 7억원을 투입, 순차적인 주택철거가 진행 중이다.
전파 주택에는 기존 정부지원금(2200만~3900만원)에 더해 6000만원(반파 50%)을 추가 지원하며 풍수해보험 가입자는 추정 보험금을 고려해 3200만원을 별도 지원한다. 침수주택은 기존 도배·장판 보상 외에 가전제품·가재도구 피해까지 포함해 700만원으로 두배(기존 350만원)로 확대했다.
농업·임업·축산 피해 실질 보상은 농업분야의 농경지 피해, 농작물, 농림시설피해, 농기계 등의 피해 복구에 295억원, 산림작물, 산림시설 복구에는 27억원이 지급된다.
피해가 큰 10개 농작물(수박, 오이, 딸기, 고추, 방울토마토, 쪽파, 멜론, 애호박, 대파, 사과)과 8개 산림작물(떫은감, 고사리, 약용류, 조경수, 잔디, 약초류, 표고자목, 표고배지)의 지원 단가를 실거래가 수준으로 현실화하고 지원율을 100%로 상향했다.
폐사한 가축·수산물에 대한 입식비 지원율도 100%로, 농기계 전 기종에 대한 지원은 50%다. 농·축·임·수산시설 피해에 대한 지원율은 45%다.
재해 재발 방지 중심의 구조적 개선 추진
복구는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해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기능복원이 필요한 경미한 시설은 조속히, 대규모 피해 및 재해 우려지역은 개선복구 방식을 통해 방재기능을 강화한다.
군은 지방하천 및 소하천 복구는 지역 내 46개 지방하천과 189개 소하천을 대상으로 총 2998억원을 투입해 하천의 기능복구 이외에도 폭 확장, 제방 보강 등 구조적 보완을 진행하는 등 단순 복구를 넘어 항구 전반의 재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지구단위종합복구는 상능마을은 대규모 땅 밀림으로 주거지 재 사용이 불가능해 총 사업비 305억원을 들여 약 1만5000㎡ 부지에 13세대 16명이 거주할 수 있는 이주단지를 조성한다.
군도(1.7㎞) 신설, 소 하천 정비, 비탈면 보호공 등 마을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 복구가 이뤄진다. 이를 위해 이주지원TF(태스크포스)를 꾸려 조기에 이주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사태 복구에는 총 546억원이 투입된다. 사방댐 설치, 사면 안정화 등 구조적 보완을 중심으로 재해 재발을 막는 예방형 복구를 추진하는 등 단순 복원에 그치지 않고 항구적 안전시설 확충에 중점을 두며 설계와 행정절차는 신속히 진행해 조기 착공할 예정이다.
지역 내 도로 복구를 위해 국토부 소관 11개, 경남도 소관 16개, 산청군 소관 79개의 기능복구에 62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수리시설 복구는 총 520억원을 투입해 저수지 29개, 양배수장 10개, 취입보 및 용배수로 37개에 대해 기능복구를 실시하고, 청현배수장은 개선복구할 예정이다.
군은 소규모공공시설 복구=소교량 9개, 농로 125개, 세천 113개, 마을진입로 40개 등 총 294개 소규모공공시설 복구에는 526억원을 투입한다.
7월16일부터 20일까지 극한호우 피해 현황
지반 약화에 따른 산사태와 사면 유실, 하천 범람, 도로 유실 등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침수·농경지 피해 등 사유시설 피해도 컸다. 정부 중앙합동조사 결과 총 3271억원의 재산피해가 최종 집계됐다. 최근 20년간 발생한 자연재난 피해액 중 가장 큰 규모다.
공공시설 피해는 ▲하천 211건 ▲도로 106건 ▲산사태 54건 등 총 814건 1968억원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803동 ▲농경지 유실·매몰 625㏊ ▲가축 피해 307건 등 총 3만 3940건, 1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청군은 신속한 설계 및 행정절차 이행을 통해 복구 공사를 조기에 착수하는 등 피해 지역 주민들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철저한 복구와 재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이번 종합대책이 신속한 피해 복구와 근본적인 재해 예방 대책 강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조속한 군민 일상 회복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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