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28년 방치시설에 뮤직홀 개관…금난새 지휘로 첫 음악회

기사등록 2025/09/04 10:13:22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문화 예술·휴식 공간

[성남=뉴시스] 개관 플래카드가 내걸린 구미동 성남물빛정원 뮤직홀 (사진=성남시 제공) 2025.09.04.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개관 플래카드가 내걸린 구미동 성남물빛정원 뮤직홀 (사진=성남시 제공) [email protected]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시가 7~8일 이틀간 성남물빛정원 뮤직홀 개관(9월5일)기념 음악회를 연다.

시는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성남시립예술단 예술총감독인 금난새 씨를 뮤직홀 예술감독으로 위촉해 음악회 지휘와 진행을 맡도록 했다.

양일간 연주곡은 ▲그리그 모음곡 '홀베르그의 시대에서'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젠킨스의 '팔라디오' ▲갈리아노의 '끌로드를 위한 탱고'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2번 2악장 ▲레스피기의 고풍적 아리아와 춤곡 모음곡 3번 '파사칼리아' 등이다.

골든 챔버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바이올리니스트 윤해원, 반도네오니스트(아코디언) 김종완, 피아니스트 노예진 등 촉망받는 젊은 음악가들의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뮤직홀(150석 규모) 개관 음악회를 시작으로 ▲9월 11일(출연진. 리수스 콰르텟) ▲9월 16일(서울 비르투오지) ▲9월 21일(탱고 퀸텟 푸에고) ▲9월 27일(박해림·정예찬 피아노 듀오) 등 매주 1회 이상 스트링 오케스트라(15명 내외), 실내악 앙상블, 독주회 등의 공연을 연다.

관람 신청은 성남시청 홈페이지(통합예약→신청접수)를 통해서 할 수 있고, 매회 추첨을 통해 관람이 확정된 이들이 뮤직홀 음악회에 참석할 수 있다.

성남물빛정원 뮤직홀은 옛 하수처리장 유입펌프동을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881㎡ 규모이며, 카페, 악기 보관실, 연습실 등이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 탄생했다.

현재 뮤직홀이 들어선 옛 하수처리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한 시설이다. 시험 가동 중 인근 주민 반대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28년간 방치됐다.

이에 시는 해당 부지(총 2만9041㎡)를 문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을 추진해 두물길 산책로(6월13일 개장)와 이번 뮤직홀 등을 조성했다. 시는 장기 프로젝트로 세계적인 규모의 미술관도 이곳 부지에 유치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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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28년 방치시설에 뮤직홀 개관…금난새 지휘로 첫 음악회

기사등록 2025/09/04 10:13: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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