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2분기 증권사들이 우호적인 증시 환경에 힘입어 3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수탁 수수료 수익이 1분기 새 18% 늘었으며 대형사를 중심으로 기업금융(IB) 수수료도 쏠쏠하게 벌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증권사 60개의 당기순이익은 2조850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16.7%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60% 늘어난 수치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1%로 전분기 대비 0.4%p 상승했다.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은 3조85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4% 증가했다. 이 중 수탁수수료는 1조9037억원으로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7.6% 늘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거대래금은 1분기 1079조원에서 2분기 1415조원으로 31% 증가했다.
IB 부문 수수료는 1조809억원으로 채무보증 및 인수합병(M&A) 관련 수수료 증가에 전분기 대비 14.5% 성장했다.
자기매매손익 3조24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 늘었다. 자기자본 1조원 이상 20개 증권사의 자기매매손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2조8260억원 수준이나 중소형사는 펀드 관련 손익이 증가해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4185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의 기타자산손익은 전분기 대비 44.2% 증가한 1조778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관련손익은 대출채권 처분·평가손익 증가 등에 따라 1479억원 늘어난 1조708억원을, 외환관련손익은 전분기말 대비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손익 증가 등에 3969억원 늘어난 7075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전분기 대비 10.8% 증가한 3조5189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말 증권사들의 자산총액은 3월 말 대비 53조2000억원(6.7%) 증가해 85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는 755조2000억원, 자본은 96조500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말 대비 7.0%, 3.9% 증가했다.
증권사들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835.6%로 3월 말 대비 15.8%p 증가했으며 레버리지 비율은 1.1%p 하락해 666.4%를 기록했다.
선물회사 3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225억30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20억원(9.7%)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0.4% 감소했다. ROE는 3.1%로 전분기 대비 0.2%p 상승했다.
자산총액은 6조2894억원, 부채총액은 5조5265억원, 자기자본은 7629억원으로 각각 3월 말 대비 1.6%, 1.3%, 3.9%씩 증가했다.
금감원은 "우호적인 증시 환경 등으로 수수료 수익과 대출·외환 관련 손익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수탁수수료 위주로 대형사와 중소형사 실적이 동반 개선됐으며 대형사는 IB 부문, 중소형사는 자기매매 부문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은 증권사의 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을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부실자산 정리 등 지도를 이어가는 한편, 개편되는 발행어음 및 종합투자계좌(IMA) 등을 통해 금융투자업계가 모험자본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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