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마아가' 프로젝트…경남 원자력협의체 본격 가동

기사등록 2025/09/01 15:38:11

30개 유관기관·원전기업으로 구성 후 첫 기획 회의

한-미 원자력 협력 기회로 원전수출 대응전략 모색

[창원=뉴시스] 1일 오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윤인국 산업국장 주재로 '경남 원자력산업 산학연관 협의체' 구성 후 첫 기획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2025.09.01.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1일 오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윤인국 산업국장 주재로 '경남 원자력산업 산학연관 협의체' 구성 후 첫 기획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2025.09.01.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1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 원자력산업 산학연관 협의체'를 구성한 후 첫 기획회의(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협의회의 기업지원 분야에는 경남도, 창원시, 경남중기청, 경남테크노파트(경남TP) 등이 참여하고 수출확대 분야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등이, 기술개발 분야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두산에너빌러티,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이번 회의는 경남도가 건의하고 정부에서 확정한 소형모듈원자로(SMR) 대량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혁신제조 기술 개발과 한-미 원자력 협력(MAAGA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기회요인을 점검하고 경남형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마아가(MAAGA·Make America Atomic Great Again)'는 '미국을 원자력 기술 강국으로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명칭이다.

경남도는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소형모듈원자로(SMR) 혁신제조 기술개발 사업의 신속한 추진이 가능해지면서 정부 정책에 맞춰 차세대 SMR 혁신제조 국산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MR 혁신제조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은 핵심기자재의 국산화와 제조기술 확보를 위해 ▲초대형 일체화 성형 장비(PM-HIP, Powder Metallurgy - Hot Isostatic Pressing) 구축 ▲전자빔용접(EBW, Electron Beam Welding) 기술개발 ▲적층(3D 프린팅, Additive Manufacturing) 제조 기술 개발에 내년부터 2031년까지 총사업비 2695억원(국비 1129억원·기타 1566억원)이 투입된다.

경남도는 지난달 말 한미 정상회담 직후 진행된 한-미 원전기업 간 협력 업무협약(MOU)으로 기초가 마련된 글로벌 한-미 수출 동맹에 발맞춰 지역 원전기업의 수출 기회 확대, 글로벌 공급망 강화 등에 대한 성과 창출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아마존웹서비스(AWS) 간 SMR 설계·건설·시장 확대 협력이 도내 원전 중소기업의 기술·제조·검증 분야 참여가 넓혀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엑스-에너지 이외 뉴스케일파워, 테라파워 등 SMR 기술 개발에 앞선 미국 내 SMR 선도기업과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에 구성된 협의체를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 '소형모듈원자로 혁신제조 기술개발 경남 워킹그룹'과 연계 운영해 경남을 글로벌 SMR 제조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기업지원(금융지원, 제도 개선) ▲수출 확대(인증취득, 수출시장 참여) ▲기술 개발(제작, 시험검사및기술기준) 3개 분야별 세부과제들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협의체는 SMR 글로벌 선도국 도약을 위한 세부 실행 방안을 정부 정책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경남도 윤인국 산업국장은 "한미 원자력 협력 실행 방안을 토대로 산학연관 협의체가 한 팀으로 움직여 경남이 대한민국 원전 수출의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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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마아가' 프로젝트…경남 원자력협의체 본격 가동

기사등록 2025/09/01 15:38: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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