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미군 사격장 시설 개선 공사는 중단된 상황"

기사등록 2025/08/26 13:51:55

"배수로 정비 공사는 시행된 적 없다"

국방부, 대체 사격장 마련 위해 주한미군과 협의 중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차용동 팔룡 도시자연공원구역 일원에 조성 중인 주한미군 전용 소총 사격장 공사 현장에서 대규모 벌목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지수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창지역위원장 제공). 2023.05.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차용동 팔룡 도시자연공원구역 일원에 조성 중인 주한미군 전용 소총 사격장 공사 현장에서 대규모 벌목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지수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창지역위원장 제공). 2023.05.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시민사회단체가 창원시 의창구 팔용산 주한미군 사격장 쪽에서 배수로 정비 공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기자회견과 관련해 창원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창원시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주한미군 사격장 출입 관리 부대인 9탄약창에 확인한 결과 탄약창 부지 내 철책 공사를 9월 말까지 진행 중에 있으며, 배수로 정비공사는 시행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주한미군 사격장은 폐쇄돼 있어 출입이 불가능하다"며 "2023년 5월 공사 중단 이후 현재까지 사격장 공사를 위한 출입 기록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2023년 5월4일 국방부에 사격장 안전대책 마련에 대해 건의해 현재까지 사격장 시설 개선 공사는 중단된 상황"이라며 "국방부는 대체 사격장 마련을 위해 주한미군 측과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평화주권행동 경남평화너머 관계자들이 2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팔용산 미군사격장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08.26.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평화주권행동 경남평화너머 관계자들이 2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팔용산 미군사격장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08.26. [email protected]
앞서 평화주권행동 경남평화너머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 도심 팔용산 자락 군부대 내에 있는 주한민군 사격장에서 최근 배수로 정비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창원시는 공사 중단을 발표했지만 주민 몰래 다시 공사가 진행되는 등 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도심 한복판에 이런 위험한 시설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피해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명백한 폭력으로 미군사격장 공사를 중단하고 즉각 폐쇄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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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미군 사격장 시설 개선 공사는 중단된 상황"

기사등록 2025/08/26 13:51: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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