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이재현 CJ 회장, 美서 K푸드·컬처·물류 전방위 비즈니스

기사등록 2025/08/26 14:22:21

李대통령 미국 순방 경제사절단 동행

美 글로벌 거점 '재확인'…누적 투자 8조

[서울=뉴시스] 이재현 CJ그룹 회장.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현 CJ그룹 회장.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식품·엔터테인먼트·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협력을 도모했다.

26일 CJ에 따르면 이 회장은 2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 소재 윌러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일정 중 하나다.

이 회장은 사절단에 합류한 기업 총수 중 유일한 'K푸드·컬처' 기업인이다.

지난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 미국 순방에 처음으로 대기업 총수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세계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구글의 사미르 사맛 사장, 미국영화협회의 찰스 리브킨 회장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CJ 계열사의 미국 내 사업 전략과 투자 현황을 간략하게 공유하고 협력을 다진 것으로 전해진다.

CJ를 포함한 한국 기업들은 1500억 달러(약 200조원)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이 중 CJ의 구체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은 CJ의 글로벌 사업 전초기지이자 핵심 거점인 만큼 의미 있는 확장적 투자 기조를 밝혔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CJ는 지난 1978년 LA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식품, 바이오, 문화, 물류 등 '소프트파워'를 중심으로 7개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재까지 누적 투자 금액은 8조원에 달한다. 현지 직원 수는 1만2000명이다.
[서울=뉴시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윌러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자은 LS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이재현 CJ회장, 허태수 GS 회장,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류진 한경협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제공) 2025.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윌러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자은 LS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이재현 CJ회장, 허태수 GS 회장,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류진 한경협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제공) 2025.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CJ제일제당이 과감한 투자와 현지화 전략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4조713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03년 미국 가공식품 판매를 시작한 뒤 현지 식품 기업인 애니천(2005년), 옴니(2009년), TMI(2013년), 카히키(2019년), 슈완스(2019년) 등을 적극 인수하며 현지 입맛을 공략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전역 20개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며, 월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에 비비고 만두와 김치, 상온 소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에서 비비고 냉동만두와 슈완스 냉동피자의 판매는 1위를 지키고 있다.

2004년 K베이커리 최초로 미국에 진출한 CJ푸드빌은 현재 30개주 170개 뚜레쥬르 점포를 운영하며 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서부 생산공장에 이어 올해 말 연간 1억개 생산 능력을 갖춘 조지아 공장이 준공되면 현지 공급망이 더 확대될 예정이다.

CJ는 또 1995년 드림웍스 투자를 시작으로 문화콘텐츠산업을 개척해 2005년에는 미국 영화배급 사업에 진출했다.

CJ ENM의 경우 2022년 미국 콘텐츠 제작사 피프스시즌(옛 엔데버콘텐트) 인수로 글로벌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와 콘텐츠 협업을 진행했고, '케이콘'(KCON)은 지난 10여년간 누적 관객 수 약 222만5000명의 세계 최대 K컬처 페스티벌로 자리잡았다. 

극장 사업을 담당하는 CGV는 미국 내 4DX 59개관과 SCREENX 89개관 등 총 148개 스크린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47% 성장하며 역대 최대 박스오피스를 달성했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6월 미국 물류회사인 DSC 로지스틱스를 인수한 뒤 2020년 2월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로 재출범했다.

조지아주 게인스빌 2만4904㎡ 규모의 콜드체인 센터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오는 9월 가동을 목표로 캔자스주 뉴센추리 2만7034㎡ 규모의 초대형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건립 중에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함께 최대 6000억원을 투자해 뉴저지와 일리노이 등 주요 도시에 대형 물류센터도 구축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미국을 글로벌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왔다"면서 "이 회장의 방미를 계기로 더 확장된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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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이재현 CJ 회장, 美서 K푸드·컬처·물류 전방위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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